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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불청객 (혐짤 주의 !!벌레 혐오하는 분은 절대 절대 클릭 금지)9

등록일 2012-06-18 00:54
조회수 966

어둠의 여신이 세력을 떨칠 시간..

방안에서 컴퓨터를 하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는 내 머리위로 비행기 엔진 소리하나가 지나간다.

~ 웅~~~~

'헉' 이정도 소리면 매미 일텐데 매미가 벌써 등장했나?

순간 비행물체를 놓칠새라 재빨리 머리를 들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시커먼 비행물체... 족히 검지 손가락만한 크기의 물체가 확인 되었다.

미확인 물체는 다소 부드러운  비행을 하며 형광등 주위를 서성 였다.

'음...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니 매미는 아니구만..그럼 그렇지  이 날씨에 매미 일리는 없지...'

가능성있는 목록을 떠올렸다.

'장수 하늘소..풍뎅이... 노린재..'그래 저정도 크기면 하늘소 일지도 모르겠군..

오랜만에 하늘소 구경이나 해볼까?'

오래전에 봤던 하늘소를 오랜만에 다시 본다고 생각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왠지 모르게 자연이 아직도 열심히 활동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미소가 지어졌다.

난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물체가 어딘가 착륙하기를 기다렸다.

~~웅~~~

척~~!!

헉!!!!!!!!!!!!!!!!!!!!!!!!!!!!!!!!!!!!!!!!!!!!!!!!!!!!!

헉!!!!!!!!!!!!!!!!!!!!!!!!!!!!!!!!!!!!!!!!!!!!!!!!!!!!

이럴수가...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장수 하늘소도

풍뎅이도

노린재도 아니었다.

그 물체는 바로 지구역사상 가장 끈질기게 버틴 생물

바로 바퀴 벌레였다.

물체를 확인 하자 졸리던 눈이 활짝 열렸다.

조금까지 자연에 대한 경외심 따위는 날아가 버린지 오래고 내 눈은 주변을 빠르게 탐색하기 시작했다.

막대기.. 방망이.. ... 안돼 터지면 뒷감당이 더 힘들다..

신문지... 저걸 돌돌 말아서 내리 쳐도 잔해물이 튈수 있다.

내 눈은 바퀴의 위치 확보와 동시에 주변을 계속해서 탐색했다.

그때!!!   조금전 먹었던 아이스 크림 뚜껑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저거다.!!!!

난 뚜껑을 들고 천천히 접근했다.

순간 수십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튀더라도 때려잡을까 ?

놓칠것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 놓치면 그때 생각하자'

조금씩 접근하자

신기하게도 바퀴벌레가 낌새를 느꼈는지  갈팡질팡 하던 더듬이가 멈췄다.

받아라!!!!!!!!

턱!!!!!

뚜껑으로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바퀴 벌레가 내손을 향해 올라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젠장... 놓쳤나..

난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확인하자 뚜껑 안에서 내 손으로 향했던 것이다.

후....~~~~~~~~

순간 긴장감이 풀렸다.

바퀴 벌레는 뚜껑안에서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요놈아 나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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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덤

바퀴벌레 보는것도 오랜만이네요ㄷㄷ

2012-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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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대왕세종

자... 이제 냉동실에 넣어서 몇일간 견디는지 관찰일기를 쓸 시간입니다

기대할게요

2012-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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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서도 살 수 있나요??ㄷㄷㄷ

2012-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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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뚜껑 뜯어먹고 나오는거아니에요?

2012-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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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위앙겔리온

아 대박... 이거 막 날라다니죠.. 더 커지는 거 아닌가요? ㅋㅋ

2012-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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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닉네임더하기닉네임

냉동실은 흔한것 같고 냉장실에 다가 물만 주고 한번 키워보시죠
올드보이처럼...올드벌레....ㅋㅋㅋㅋㅋㅋ

2012-06-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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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1일차...

어제 와 비교 해서 전혀 조금도 몸가짐이 흐트러짐이 없다.
더듬이의 움직임은 더욱 정교 해지고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1일차지만... 조금도 지친 기색이 없어 보인다는것에......난... 그만...

2012-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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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안쪽으로 스프레이를 뿌려주세요. 향으로 지져죽이시던가.

2012-07-0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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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쌍팔년용띠

와 맨인블랙급이네요

2012-10-2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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