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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 난 격언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였다.
책의 초반부에는 자신이 탈모로 인해서 겪은 여러가지 고난과 일상속의 불편함, 마음속 컴플렉스로 인해서 쭈그리가 된 자신의 과거를 상세하게 고백했다.
책의 중반부 부터는 탈모를 극복해 낸 과정과 컴플렉스를 자신의 강점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가 탈모때문에 의병제대 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탈모가 의병제대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얼마나 심각했으면 군에서 조차 풀어(?)줬을까 싶기도 했다. 그리고 전역후에 탈모가 눈에 띄게 진행된 나를 회상하며, 차라리 나도 조금만 더 빨랐으면 더 나을수도 있지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아주 잠시 잠깐) 해 봤다(?) 지은이가 탈모를 극복할 수 있었던 지렛대는 아내의 내조 덕 인 것 같다. 비장하게 아내될 분에게 커밍아웃하는 구절에서는 지은이의 절박한 마음과 이를 감싸안으려 했던 그 시절 여자친구의 사랑이 느껴진다.
아직 30대라는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방송과 유튜브로 자신의 민머리와 가발을 당당히 내보이며 활동하시는 모습이 멋지다. 이 책을 다 읽자마자 유튜브에서 구독버튼을 눌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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