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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남일 같지 않은 이 이야기는
대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 유튜버이자 무명 배우의 손에 의해 쓰여졋다
이 이야기는 나의 과거이며, 현재이자, 또 미래의 이야기이다
한낱 탈모 유망주에 불과했던 난,
이제는 국가대표 상비군의 반열에 올랐고
결코 자랑스럽지 않은 국가대표 탈모인의 자리까지 넘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이마엔
따스한 햇볕이 머무는 시간과 자리는 점점 늘어가고
또 그곳은 강렬하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지만
물감 스며들듯
천천히 퍼져오는 마음속 깊은 곳의 어두움은
나의 모든것을 삼킬듯이 음산하고 우울하며 불안하기만하다
이 이야기는 나처럼
이 고난을 어떻게 이겨 나가야될지 막막하기만한 탈모인들을 위한 것 이다
겪어 보지 못한 자들의 위로의 이야기가 아닌
경험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
많은 것들을 (?) 잃어 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
좌절이 아닌 용기를,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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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 많은 탈모인들은 그들만의 성지인 종로 5가로 속속 모여든다
마치 거대한 종교의 성지 순례를 연상케 하는
그곳은 각자의 부푼꿈을 안고
더 이상 놓치고 싶지않은 공통의 목적을 위해 오늘도 그곳을 향한다
그곳에선 육체의 안식을,
이 책에서는 마음의 안식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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