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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고향을 찾지 못했지만
역귀성하신 부모님과 처가네 식구들의 연이은 방문으로 외려 더 분주한 추석이었다.
찬찬히 독서를 하고픈 계획은 틀어졌지만
짬짬히 넘겨보았던 챕터챕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제목부터 매력적인 이책은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벌써 내가 하고 싶은 마음속 이야기를 타이틀로 펼쳐주었다.
서문과 첫번쩨 챕터를 읽다가 저자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다시금 맨 앞장을 보게 되었는데
심리학의사라는 이력이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책의 내용은 너무 명확하고 보편적인 이야기였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그 노멀하고 일반적인 팩트들을 우리들은
우리 대부분은 그저 놓치고 살고 있다는것이다.
아프고 화나고 서럽고 우울했던 나의 그 시절들을 하나씩
돌이켜보게 된다.
그래 그래서 그떄는 그랬던거야
그래 왜 나는 그때 그렇게 했었던거야
다시금 그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나는 책에서 이야기 해준대로 대응할 수 있을것인가.
책을 읽는 내내 과거의 나는 만나고
내일의 나를 상상하게 되었다.
어렵지 않은 책이다. 즐겁지 않은책이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책이다. 행복한 책은 아니다.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이 든다면,
타이틀 워딩만으로도 내 애기 같다면
꼭 집어들고 읽어라.
도움이 될것이다.
당신은 예민한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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