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생각하다가
숨길수록 숨이 막힌다는 걸 알았다.
항상 말했듯,
좋아하는 마음이 힘든게 아니였다.
그저 그냥 기다려야하는 그 시간이.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이유도 없는 그시간들이
정말 못견디게 숨막혔다.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것을 억지로 잡고 있는 기분.
그게 날 정말 숨막히게 한다.
막연한 기다림과 초조함이 나를 무너뜨리는게 싫었을뿐.
그시간들에 나는 하루에 밥한끼 먹는 것조차 힘들었어서.
미운게 아니라 그저 보고싶었다.
난 이제 더이상 그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같은 마음을 버리질 못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특별한 사람이라서 일까.
난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였던 것 같다.
항상 내멋대로였고, 나하고싶은대로 나에 맞춰서 살아왔는데
이런 내가 그런 모습으로 앞에 선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내 기억한켠에서 항상 있었던 기억들로.
신기한 일이었다.
꿈에서 그사람을 자주보는데
그때마다 항상 난 너무 애잔하게 그사람을 바라보고
그사람은 그렇게 사라지는걸 지켜본다.
그리고 이제 그 사라짐이 익숙해져서
사라지기 전 아쉬운마음을 조금 담아본다.
그리고 꿈에서 깨면 그냥 멍해진다.
꿈이구나.
내가 모든걸 주어도 아깝지 않고,
원하는 모든걸 줄 수 있다고 말한들.
내가 주는 것들이 굳이 필요 없다는 걸 잘 알고있다.
내가 주지 않아도 그가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은 것도 알아서.
그냥 해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는 것도 알고있다.
사실.
그 작은 연결고리조차도 끊었어야하는데 끊지 않았던건,
그렇게 끊어버리면. 정말. 끝일 것만 같아서.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 그냥 두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100번 선택하래도
101번 이사람을 좋아할 것 같다.
그냥.
두는 수밖에.
잊혀질때까지.
잊지못한다면
나혼자 기억하면 되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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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으로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