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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내가 얼마나 잔인했는지2

[* 비회원 *]
등록일 2015-04-03 09:23
조회수 621

비오는 밤
여느때와 같이 친구처럼 길을 걸을 때,
우산을 내려쓰던 너에게
"비 다 맞잖아 뭐해"
라며 웃는 내게
"너 맞지말라고"
라고 말하면서 내볼을 잡으며 웃는 너한테
정말 나쁜건 내가 아닐까 했다.

아직도
착각이길 바라는 내가 참 못됬다.

편안해 하는 나에게
너라서. 너니까.
라고 말하던 너에게
감정이 안생기는 편한 동생
이라고 나를 정의하던 내모습이 잔인했을까

아팠던 내마음에
울고 힘들어하던 내 전화를 받으며
나를 위로하던 수많은 밤들이
너에겐 나보다 더 아픈 밤들이었겠다

너에게 나는 얼마나 잔인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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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토가리

잘 봤습니다

2015-04-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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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반집으로지다

뭐하시는 분이세요?

추천드려요

2015-04-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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