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중국에 가니, 생각보다 싸지도 않더라구요.
베이징 올림픽 이후 물가가 많이 올랐다더라구요.
선물 몇가지를 고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ㅠ_ㅠ
그러다가 차 전문 매장에서 다기 세트를 팔더라구요.
더군다나 기능성(?!) 제품 입니다.
평상시에는 검은색으로 있다가
물을 부어서 적당한 온도로 뜨거워지면 용이 변신 합니다.
본 순간 마음에 들 었습니다. 판매하는 조선족도 서글서글하니 열성적으로 권하더라구요. (중국 정부에서 보증하는 제품이라더군요.)
가격도 착해서, 큰 마음 먹고 다섯세트 샀습니다.
구입하면서 정성스럽게 비밀의 유약(!)을 바르는 도공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왜 만들지 못할까.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끝자락을 맛본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나인들을 다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근본까지 썩진 않았구나! 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제가 사용할 다기 세트를 물로 씻었습니다.
스티커가 홀랑 벗겨지더니... 배수구로 쏙 들어갔습니다.
-_-;; 응? 용은 유약이 아니라... 스티커 였습니다. 젠장.
근본까지 썩은 놈들!
다섯세트 사온거 옷장속, 침대 밑에 처 박아 두고 있습니다.
선물하면 욕먹을 것 같아서..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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