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캠핑 다녀왔습니다! [양평수목원 캠핑장]24

안녕하세요~

두번째 캠핑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캠핑때 너무 맛만 보고 와서... 아쉬워서 후다닥 다녀왔습죠..+ㅁ+

첫번째 장비 준비때 다 준비 못했던 장비들을 들여두고 시작했습니다.

콜맨 침낭 두개, soto 미니테이블, soto 사각패드, 유단포 등등..

저희가 간 곳은 '양평수목원 캠핑장' 이었습니다.

급하게 예약하느라.. 예약장소는 그닥 좋은곳은 아니었지만, 인터넷 후기를 보고 '그곳은 사람과 닿지 않아서 좋으다!'

라는 의견을 수렴하여 방문 하였습니다.

위치는 밤나무 사이트 2 였습니다.

가는길은 안지기님께서 한솜씨 하셔서 사진도 찍어 주셨드랬죠

가을입니다 여러분.. 일주일 사이에 단풍색이 많이도 물들어 갑니다.

하하.. 차안에서 저를 찍어주셨네요~

양평수목원 입구에서 한컷!

드디어 저희 사이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이트가 참 아늑해 보이고 좋습니다.

사담은 글 마지막에..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답네요..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됩니다..핡..

이름이 왜 밤나무 사이트인지 알게 해 줍니다. 밤나무 열매가 곳곳에..

여기도 바글바글

집을 지었습니다.

MSR Elixer 3.

정말 좋은 텐트입니다.

이번에는 아래의 조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기본 그라운드 시트.

2.엘릭서 3 텐트.

3.스티로폼 바닥 시공(서머레스트 검정 2ea)

4. 5cm 자충매트 2개

5.콜맨 침낭

이 정도로 내부를 구성하였고, 결과 아침날씨 15-16도 기준으로 뜨뜻하게잘 자고 왔습니다 (유단포 가져갔으나, 사용 안했습니다)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집을 지었으니, 후다닥 MSR 리엑터 + 2.5L 로 라면 두개 말아먹습니다 흐흐

버너 구성은, 12조각 구성된 바람막이 2개,바닥 화재방지 매트 2개. MSR 리엑터, SOTO 버너 입니다.

테이블은 스노우피크 원액션 로우테이블 입니다.

MSR 스칼렛도 있네요.

수저셋트는 AMG 제품이며, 접시도 AMG 스텐레스 셋트입니다. 스노우피크 제품과 비교 시, 크게 차이가 없어서 저렴하게!

품질은 좋습니다 ^^

크...

소세지 구워지는 자태가 예술이네요.

우드엔번 나노 제품인데, 이번에 제대로 사용해보고 옵니다.

참고로, 제품에 그릴을 제외하고, 그대로 위에 숯을 올려서 버너로 불 지펴도 괜찮은 내구성이었습니다.

나무손잡이만 조금 조심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나무손잡이에 불이 붙어서 ㅎㅎ;; 그래도 그게 멋이라고 좋아했네요~

버섯도 구어보고

고기를 구을 준비를 합니다.

소리가..크...

이 불판은 숯만 많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고기가 구워집니다.

'우리는 고기 겁나먹는데!!?' -> 나노는 어울리지 않으십니다.

'멍 + 고기한점 + 술술술' 조합에 아주 좋습니다 ^^

저희는 짐 많은게 싫어서 미니멀 조합으로 장비를 구성합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스테이크 시즈닝만 있으면.. 솔찍히 어떤 고기라도 완전 꿀맛으로..ㅜ_ㅜ*

환장을 하고 먹었습니다 ㅎㅎㅎ

한창을 먹고 즐긴 다음, 밤을 구어봅니다.

아..밤은 들고갔던 애들을 썼네요 ㅎㅎ

soto 토치를 못사서, 임시로 산 토치입니다.

아 역시...화력이 일정치 못하고 액출 현상이 잦아서... 그냥 임시 대응용으로만 쓰고 왔네요.

안지기도 동의해서 다음에는 soto 토치를 사기로 합니다.

밤을 은은히 찌듯 굽는다는걸 까먹고..신나게 토치질 합니다.. ㅎㅎ

살린 밤은 많지는 않네요 ㅋㅋ;;

양평수목원 캠핑장은 반드시 중앙의 샤워시설 주변으로만 잡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밤나무 사이트(외곽) 에서 걸어가면 그렇게 오래걸리지는 않습니다만,

안지기와 같이 가보니, 조금만 시설이 멀어도 불안해하고 찝찝해 하는게 안타까웠습니다.

부디 다음엔 예약을 잘 해서 편한 곳으로 가기를..ㅠㅠ

샤워장의 LED는 밝고 예뻤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어마무시한 속도로 숙소를 정리하고 출발합니다.

출발 직후부터 비가 와서 저희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네요..

재밌는 첫 야외취침을 동반한 캠핑을 하고 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이제부터는 따끔한 소리를 하고 가려고 합니다.

밤나무 사이트 2에서, 좌측 상단의 주차장까지는 이어져 있는 길이 있습니다만,

이 길은 정식적인 길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사이트 침입때문에, 저희는 사이트 안에 텐트를 잘 쳤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사람들의 텐트구경, 심지어 먹는 음식구경 등등, 어이없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저희 바로 위에 돌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차도 갈 수 있을만큼 넓고 튼튼한 길이..

하지만 궂이 저희가 텐트를 치고 음식을 하고 힐링을 하는 곳에 들어와서, '저기 길있다!' 라며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 덕분에

힐링과 데미지를 번갈아가며 하고 왔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캠핑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행위들을 '문화' 라고 한다면 정말 답답하네요...

참고로 저희는 사이트 사이를 이동하거나 움직일 때에는 한마디 말도 없이 led 도명도 손으로 가려가며 피해를 주지 않게 다녔습니다.

하...

비싸더라도 조용하고 안락한 사이트를 찾아 떠나고 싶어지는 중간중간 이었습니다.

데크사이드 - 화장실 - 밤나무 사이트 2 와는 거의 직선+가깝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힐링 잘 하고 다녀왔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