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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할 것들은 잘 고민안하는데 꼭 고민별로 안할 것들을 잘 고민하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라..이번 빨래 건조기의 구입에 있어서도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특히 제 집안일 담당 중 하나가 빨래하기, 빨래널기라 더욱 더요.
가스거조기냐, 전기건조기냐, 또 가스면 린나이냐 엘지냐.......... 그러기를 반복하다 결국 엘지 신형 전기건조기 9kg짜리를 93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RH9WA 모델을 얼른 구매하였습니다.
그제 토요일에 주문했는데 월요일인 오늘 왔습니다. 엄청 빠른 배송속도!!!!
설치 전과 설치 후의 비좁은 저희집 세탁실 모습입니다. 병렬로 우아하게 놓고 싶었으나 불가능한 너비이기에 직렬 앵글을 12만원주고 추가 구매하였습니다.
처음엔 가스식을 사서 저 오른쪽 창문으로 연통을 뺄 생각이었으나 왼쪽 창문의 방이 곧 태어날 딸의 방으로 낙점 되었고 가스식은 연통으로 가스랑 먼지가 나온다는 근거는 없는 어디선가 댓글로만 본 소문, 루머? 등으로 인해 전기식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구형 8kg과의 차이점은 건조량 1kg 증가, 살균모드 추가(이건 신형 8kg에도 추가)와 리모컨 추가가 있습니다.
첫 가동으로 썩어가고 있던 수건 30장을 돌려봅니다. 모드를 타월로 하니 2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이 뜹니다.
열심히 돌아가는 건조기. 근데 이거 소리가 상당합니다. 진동도 꽤 있어서 방이나 거실에 설치할 경우 시끄럽기도 하고 아랫집에 폐를 끼칠 듯합니다.
그리고.......... 저 2시간 20분은 개뻥~!!! 실제로는 3시간 정도 돌아갔습니다. 근데...........................
* 아래에 더러운 것 나와요.....
먼지가 대박입니다. 다른 후기보면 고운 먼지(섬유가 잘게 떨어져 나간..)들만 있던데 우리집 수건은 얼마나 더러운지 머리카락들과 리얼 먼지들이 잔뜩 나왔습니다.
잘 개어놓은 수건들입니다. 자연건조시킨 수건과는 비교불가일 정도로 보들보들하고 뽀송뽀송하고 그냥 아주 그냥 좋습니다.
결론은.. 더 나은 선택이 있었을지 몰라도 제가 지금 느끼기에는'더할 나위 없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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