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4일 휴무가 결정되어서 갈곳을 못찾다가 간 캠핑장이 추어탕 캠핑장이었습니다..
4일 아침에 2박 가능한지 전화해보니 빨리오라고하시더라구요..
얼른 짐챙겨서 출발했습니다. 구리에서 캠장까지 중부고속도로가 좀 막혔지만 2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아래분은 차량이랑 텐트랑 엉켜 있는 모습에 놀라 차를 돌리셨다고 하셨는데
저같이 아쉬운 입장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다른데로 가시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그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아래에 적을게요..)
구획이 명확하지 않아 무질서해보였지만 방문한 캠퍼들이 나름대로 (암묵적으로 ?) 서로 양보해가며 설치하여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바람불고 송화가루 먼지 날리고 벌레도 좀 있고하는 상황은
아래 후기들 보니 지금 시즌에는 어딜가나 마찬가지일듯 싶네요..
6일 새벽에는 바람이 너무 심해 텐트가 날아가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2~3팀씩 오신분들이 매우 많아서 늦게까지 시끄러울까 했는데
11시정도 되니 대부분 마무리를 하시더라구요.. 2박내내 고성방가, 술주정등은 없었습니다..
하루에 1~2회정도 ATV인지 4륜오토바이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체험삼아 무료로 1~2바퀴 도는 것(어른이 동승하고 캠핑장은 사고 책임이 없다는 조건)과
길이가 긴 방방이는 애들이 무척 즐거워하더군요.
키우시는 하얀개 4마리와 닭 2마리는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둘째가 매우매우 좋아했습니다.
강아지는 우리애를 포함하여 애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더군요..
5월5일 오전에는 어린이들에게 번호표를 뽑아서 선물을 주었습니다.
번호표가 50여명, 그리고 꽝이나 늦게온 어린이 20여명에게 선물을 나줘주더군요..
선물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 많은 수량을 준비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네요..
5일 저녁이 되니 사이트 돌아다니며 수금하시던데..
저희는 오자마자 2박요금을 냈는데도 물어보시더라구요..거의 관리가 안되는 상황..
사이트마다 조그만 가방(화장품 담는 가방같아요)을 선물로 주시더군요..(이걸 주는 이유는 아래에..))
앞쪽 개울가는 흐름이 거의 없어서 물놀이 하기에는 부적합해 보이더군요.
수영장도 하나 만들고 계시던데 아직 완공은 안되었습니다. (이달말정도면 끝난다고 하시네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번잡스럽고 먼지바람도 많이 날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주인장의 이야기로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첨 겪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단수가 너무 자주 되는것입니다...탱크에 물이 차기도 전에 물을 다쓰다보니 벌어지는 일이라고 변명은 하셨지만
아무래도 물저장 탱크용량이 작은듯 싶었습니다.
샤워실 화장실도 생긴지 얼마 안되어 괜찮았고 개수대까지 뜨거운물이 잘 나왔지만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2박내내 단수로 고생을 했습니다.
첫날빼고는 샤워도 거의 못했고 첫날도 겨우겨우 했습니다.
2박3일내내 캠장이 꽉 차서 돌아가다 보니 씻고 설겆이 하는게 복불복일정도로 물이 잘 안나왔습니다.
마무리 하자면
공사가 빨리 끝나서 정비가 되어서 흙먼지가 날리는 게 좀 덜하고
캠장이 꽉차더라고 단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여러가족이 같이 갈수 있는 캠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산아래 사이트의 벌레문제는 별도입니다.)
개울은 쓸데없었지만 주변으로 둘러싸인 푸르른 산은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오신분들 중 몇몇 팀들은 단수로 고생하셔서 다시는 안오실지도..ㅋㅋㅋ
그나저나 텐트며 타프에 먼지, 송화가루, 벌레사체 등이 잔뜩 붙었는데 심신이 피로하여 그냥 싸짊어지고 왔는데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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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주에 캠핑 한번 더 나가시면 되죠.ㅎㅎ
신생 캠핑장 중 이곳저곳에서 언급이 많이되길래
궁금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