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캠핑 설레네요!30

첫글을 쓰네요..

일단 저는 7살 딸과 4살 아들이 있어요..

캠핑을 다녀본 적은 없지만, 캠핑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현실적인 문제로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지내며 심심할 때 눈팅정도 하는 입장이었구요.

그런데..

집 근처 공원에 가면 주말이면 텐트를 설치하고 하루 종일 노시는 분들을 보고 

아이들이 어찌나 부러워 하는지.. 

거기다 올 해 연휴는 또 왜 이렇게 많은지..

아무 생각없이 텐트를 지르게 됐네요..

첫 캠핑을 가게 됐는데..

텐트는 이제 막 비행기를 탄 것 같고..

캠핑 장비라곤 올초 처 할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식장 정리하다 딸려온 

나무젓가락과 일회용 숫가락 뿐인지라 걱정이 앞서네요.

좋은게 좋은 건 알겠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캠핑을 다니게 될 지 어떨지를 몰라

용품 구매가 망설여 지네요..

일단 덥고 벌레 많은 걸 지독히도 싫어하는 와이프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생각이 들구요..

텐트는 아마존에서 세일중인 놈으로 6인용으로 골라봤어요.

주변에서 원터치텐트를 많이 추천했는데, 한번 쓰면 접지 못해 버리는 모기장이 생각나서..

좀 불편하더라도 일반적인(?) 제품으로 그리고, 그늘막 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 걸로.. 골라보자 했는데..

막상 질러 놓고 보니 너무 커서 그늘막 대용은 힘들것 같네요..(3X3m입니다.)

첫 캠핑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랑캠핑숲으로 테이블이 있는 자리로 예약을 해 두었구요..

더 구매하려고 하는 품목으로는 화로대와 체어 두개입니다.

아이들 체어는 이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게 있어서 패스입니다.

테이블은 이번 캠핑 후에 결정해야 할 것 같구요.

식기류들도 일단은 패스입니다.

환경오염이나 기타 등등 지탄받을 일이지만, 

한 번 쓰고 끝일수도 있고, 솔직히 귀찮기도 해서 집에서 쓰는 간단한 냄비와 나머지는 일단 일회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피해 주는 건 싫지만, 남들 눈치도 별로 보지 않는 편이라

최소한의 준비로 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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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일단 공식적인 핑게구요..

사실 정말 아무 준비없이 진행되는거라 엄청 불안하고,

와이프한테 욕먹을까 후달립니다..

이건 꼭 필요하다 없으면 욕먹는다 싶은 거 있음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이왕이면 브랜드까지 콕 찍어서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점심 맛있게 드시고, 자주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