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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금) 할머니 제사가 있어서 본가에 갔어야 합니다.
하지만 마늘님께서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눈병과 감기 몸살로 이미 본가엔 못간다 말씀 드려 놓은 상황이었구요.
그날 오후... 병원 가보니 많이 좋아졌다하지만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하고 큰아이만 델고 본가에 갔네요.
늦은밤.. 제가 시내기 전 마늘님과 긴급 통화..
정말 나가고 싶습니다!
빗소리도 듣고 불멍도 때리고...
공기는 비가와 더 좋을것 같은데..
몸 상태 괜찮으면 나갑시다~
이야기 했더니 본인도 가고 싶다 하시며 흔쾌히 가자고 하네요. ㅎㅎ
그렇게 갑자기 결정된 1박 2일의 가족캠핑..
급하게 알아보니 포천 가래골엔 자리 여유가 있더라고요. 바로 예약~
새벽에 귀가해서 슬쩍 잠 자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비가 오니 비닐봉지도 챙겨야죠..
오랜만에 루프백에 레인커버 씌워 나갔어요~
일찍 서둘렀지만 아침에 장도 보고 캠장 도착하니 11시쯤..
서두른다고 용써봤지만 새로 장만한 쉘터라 익숙하지 않아 좀 더 걸린것 같네요.
한시간 좀 넘게 걸려서야 김치전에 요즘 빠져 있는 지평막걸리를....
역시 빗소리엔 전과 막걸리가 딱인것 같아요~~
3시쯤 되니 비는 그치고 산에선 안개가 모락모락....
드뎌 새로 장만한 쉘터 풀샷을 찍어봅니다 ㅎㅎ
뭐 나가고 싶어 안달난건 스토프리그(?) 기간에 새로 영입한 장비를 써보고 싶어서도... ㅎㅎㅎ
비가 그쳤으니 새로 장만한 불놀이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요.
금방 어두워지고... 그리고 또 달리고...
달리는 중간 사진은 움네요 ㅋㅋ
불멍 쫌 하다 일찍 잠들었습니다
담날 아침...
정말 산책하기 좋은 날씨
아이들과 캠장 이곳저곳 돌아 보고요
공작 뒷태도 보고요
꼬리 펴며 부르르 떠는데 머찌더라구요
아이들은 말도 타고...
오랜만에 왔는데 알아보는지
말이 오늘은 뛰기도 하네요 ㅎㅎ
캠장엔 벚꽃이 만개(?)
아직 아주 조금 덜 핀것 같은 상태더군요
담주중에 만개할것 같아요
전날 다 못 먹은 삼겹살...
아침부터 궈 먹고
점심은 라면에 남은밥 먹고 느즈막히 철수 했어요
동계장박때 맨날 보고 친해진 사람들과 함께하고
지난달도 지인 가족과 함께하느라
울 가족끼리 캠핑은 정말 오랜만에 가게 되었는데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하고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가고 싶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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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우중이라 황사니 먼지니 송화가루니.. 그런게 별루 없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