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임신중인 아느님이 바람을 쐬러가고싶다고 해서
원래는 캠핑장을 가려했으나 조금 편하게 해주고싶어
바닷가앞에 있는 방가로를 빌렸습니다.
금요일 어린이집에서 애기 픽업해서 도착했고
저녁에 바다소리들으며 여유있게 불멍도하고 고기도
먹고 너무 좋더라구요.
원래1박이었는데 가족이 하루더 쉬고가자해서 1박을
연장했습니다. 아이도 그러길원했구요....
그런데 오늘...토요일!
사람들이 많아지는것까지는좋았는데
옆방 3개호실에 일행이 들어오면서 진상짓이
시작되었습니다.
3개호실 모두 일행인데...
점심부터 낮술과 고성이 시작되었습니딘.
저도 낮술은 하는터라 그냥 이해했는데
바닷가다보니 방가로앞 모래사장에서 애기가
모래놀이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캐치볼을 하더라구요.
애기옆에서ㅡㅅㅡ
사실 방가로 앞 모래에서 한다면 자기 방가로앞 모래에서 하면
되는데 저희 앞에 모래사장, 애기가 노는곳까지 넖게
벌려서 하더군요.....하아....그것도이해했습니다.
문제는 나무배트를 가지고 오더니 야구를 시작하더군요.
3가족이...
배트로 친공이 저희쪽으로 날아올까 전전긍긍하는데
조금후에 애기옆에 공이 퍽!하고 튀더군요.
"애기다칠까봐 좀 그러네요. 저쪽가서 해주세요"라고
얘기했는데 알겠다고하곤 그쪽 애엄마들이 중얼거리더군요ㅠㅠ
잠시후...술을몇병씩해치우고는 고성이 시작되었는데
가족이랑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저희말고 주변분들도 좀 눈치를 줬나봐요.
일행중 한명이 주말인데 조용히놀꺼면 모텔가야지 안그래?
이러는데 옆에서 그나마 일행중 개념있는 애엄마 하나가
좀 조용히하라면서 저희쪽와서 시끄러워서 죄송하다면
사과하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저녁이 되어 애기 고기구워먹이고
가족이랑 단둘이 불멍하려는데
아까 그남자가 우리도불피우자하더니
주변에서 소나무랑 솔가지를잔뜩주어와서
땅을파고는 거기다불을피우더군요...
진짜노답이었습니다.
화롯대가있는줄알았는데 백사장에 생으로
불피우는거보고는 그냥 무념무상무뇌구나...
하고....포기하고 방으로 들어왔네요...
의자랑 이것저것 장비보니 캠핑하시는분같은데....
캠포분은 아니었음 합니다.
저 실망할것같아서요ㅋㅋ
여지껏 캠핑하면서 진상 만난적이없어
고충을 몰랐는데 오늘 제대로 느끼고갑니다.
그리고 제 캠핑생활도 조금 뒤돌아보고
반성해봅니다.
혹여나 제가 피해준분들도 계실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말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자유는 마음대로 할수있는 권리이지만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아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는 어디선가 들은 말이 생각나네요.
캠포분들!좋은 주말되셔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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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많이배운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