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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캠핑초보가 겁도 없이 2박에 도전했습니다....ㅋㅋㅋ
파주에 있는 JB캠핑하우스 였구요.....
날이 더웠다가 폭우가 내렸다가 스펙타클했지만 재밌게 잘 다녀왔어요.
금요일날 저는 휴가를 쓰고...오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열심히 캠핑 갈 준비를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같았는데.......세탁기 2번 돌리고....음식들 준비하고.....차에 짐을 싣다보니 금방 4시가 되었네요....
아이를 픽업해서 엄마가 있는 직장으로 갑니다. 엄마가 늦게 끝나서 5시에 파주로 출발!!
처음으로 아이스박스를 앞좌석에 뒀는데 트렁크에 여유가 막 넘칩니다. 그동안 왜 트렁크에 힘들게 두었나..하고 출발전에 샤워를 하는데....
머리를 감다가 팍 생각이 났습니다...
"아!!! 체어 안 챙겼다...ㅠㅠ"
여유는 개뿔...릴렉스 체어 2개를 넣기 위해 다시 일부를 빼고 다시 땀을 뺐네요..ㅠㅠ
제가 예약한 곳은 데크3 입니다.
캠장을 고르는 조건은 간단합니다.
잔디에서 아이가 실컷 뛰어 놀수 있는곳...
화장실 샤워실이 깨끗한곳....
타프가 없으니 어느정도 그늘이 확보되는곳....
물놀이까지 할수 있었으면 좋겠지만....아쉽게도 물놀이는 할수 없는 곳이네요...
그래도 넓은 데크와 데크위에 그늘이 있어서 만족합니다.
감성따위는 딴 세상 이야기 입니다.
그냥 먹고 잘수만 있는 공간 확보와 아이가 다치지 않게끔만.........
첫데크여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뭐 나름 빨리 끝내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처음으로 샤브샤브를 했는데..
배추도 안챙기고...계란도 안챙겼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은 간단하게 빵으로 먹고...
점심은 어제 조금 남겨둔 차돌로 된장찌개를 끓여먹었습니다.
역시 고기가 들어가야.....
점심을 먹고 릴렉스체어에 앉아 BBQ체어에 발을 올리고 꿀잠한번 자주고...간식으로는 콘전을 해먹었습니다.
치즈까지 넣으니 아이도 잘먹고...뭐 매번 해먹으니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저녁은 언제나 그렇듯 삼겹살로....
마늘은 통으로 구워야 제맛!!
토요일 오후 4시쯤부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갑자기 "두두두두두"하면서 헬기들이 막 날아옵니다.
사진에는 별로 안가까워 보이는데...엄청 낮게 날아서 멋지더라구요..
헬기를 처음 본 딸님은 무서워서 ㅂㄷㅂㄷ.....
사진에 잘 보이면 써큘도 있어요...
처음 가지고 나갔는데...낮에 잠깐 틀고 말았네요.
아이를 위한 감성템이 되버린 비누방울 쏘는 팽귄과 바람개비도 있어요.
팽귄은 욕실용인데....집에서 쓸수가 없어 한번 들고 나가봤는데..
정작 딸님은 관심없고 옆집 아이들만 신나서 보고 있어요.ㅠ
캠장 놀이터 옆에 작은 우리에 동물들이 조금 있습니다.
토끼...닭..개...고양이..잉? 고양이가 작은 우리안에 있는걸 처음보네요....
주변이 너무 지저분해서 아이한테 가까이 가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저녁을 먹는데 비가 엄청나게 오기 시작합니다.
와이프는 고기 굽는 소리와 빗소리가 함께나니 낭만적이라며...
엄청 좋아하네요......
전 내일 철수 걱정이....ㅠㅠ
엄마가 아이를 재우는 동안 혼자 맥주 한잔하면서 밖을 보았습니다.
내리는 비를 보니.....역시나 내일 철수를 어떻게 하지......ㅠㅠ
새벽까지 비가 엄청 왔지만 다행히 아침 8시쯤 비가 그쳤습니다.
해가 뜨지는 않았지만 텐트 잘 말리고 정리도 잘했네요.
다들 잔디에 짐들을 풀고 말리고..
텐트도 말리고...여유롭게 잘 정리했습니다.
와이프가 이제 1박은 못다닐것 같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리고 빨리 터프돔 텐트 사자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딩박스도 몇개 사면 좋겠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캠핑장 평을 조금 해보자면...
일단 자리가 넓어서 좋습니다. 사용공간을 자유롭게 막 쓰네요...
화장실이나 샤워실은 깨끗했지만....화장실에 변기가 2개인데 1개는 고장인지 사용 못하고....
관리가 잘 안되는지 저녁 12시가 넘도록 떠드는 사람들과...
아침 6시 반부터 뛰어노는 아이들과.....
아침 7시에 아침운동을 하시는지 배드민턴을 치시는 분들도 있고..................
뭐 이건 운이겠져....
덕분에 잠은 제대로 못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처음 2박 다녀온 허접한 후기였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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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족캠핑은 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