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스돔에 완전 꽂혀버렸습니다. 잠도 못자겠습니다.40

제 첫 텐트입니다. 16년에 중고로 구매한 코쿤1.

전용타포린그라운드시트, 전용이너매트, 왕전기매트, TPU창 등 코쿤풀셋을 만들기까지 정말 재밌게 공부하며 초캠장터에서 살았네요.

풀셋이 완성됐을즈음 엄청난 수납의 압박으로 당시 아직 뱃속에 있는 둘째핑계를 대며 차도 카니발로 바꾸게 됩니다.

초보입장에서 타프는 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고 사이즈도 코쿤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해 평생 사계절 코쿤으로 뽕 뽑을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이었죠ㅋㅋㅋ

캠핑입문후 약 2년이 지난 2018년 코쿤풀셋의 엄청난 짐이 버거워 지기 시작합니다.

동계에 파세코 14000 로타리난로에 기름통에 이불까지 가지고 다니니 카니발이 꽉꽉 차서 와이프랑 딸래미 탈자리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캠핑을 저보다 훨씬 일찍 시작한 처형네 가족과 다녀보니 타프의 필요성을 느끼게되고 타프치는거 코쿤보다 더 금방할 수 있겠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도 짐을 줄여보고 싶다... 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다 점점 각인이 될 무렵. 타프는 이미 결제완료가 되어있었고 타프스크린을 직거래하러 성남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짐을 줄이는 목적보다는 그냥 여름이니까 타프도 하나 있어야지. 모기많은곳도 있으니 스크린도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더 컸던거 같습니다.

정석대로 더블스트링 두걸음 길이에 팩다운하고 싶었지만 사이트가 좁았고 타프스크린 걸기 전까지는 그나마 각이 좀 살았었는데 타프스크린을 걸자마자 사진처럼 바보가 되었습니다.

제목은 노토스돔인데 이제서야 노토스돔 얘기를 꺼내네요.

타프아래 이너텐트로 간단히 콜맨그늘막240 을 선택했습니다. 코쿤이너쓰면서 감이 없었나봅니다.

240사이즈면 충분히 잘줄 알았습니다. 

저희 애들은 유독 푹신한 잠자리가 아니면 잠을 잘 못자더라구요. 리조트에 가서도 침대에서만 잡니다. 덕분에 저는 2살 4살 애들이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신경쓰다 잠을 설치곤 하죠.

그래서 190*190짜리 높고 푹신한(저렴한) 에어매트를 준비해서 그 위에서는 와이프랑 애들자고 저는 남은 50센치에서 잘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친생각이었죠. (제 스펙을 말씀드리자면 183cm 120kg... 사실 125kg 입니다)

제 몸도 몸이지만 이건 아무리봐도 240이 아닌거 같았습니다. 실전투입후 깨달았습니다. 240이 바닥면의 길이일뿐 잘 수 있는 공간이 240이 아니란걸요.

한참 쓰고있는데 일이 생겨서 나가야하네요. 급하게 한줄요약하고 나가겠습니다. 글이 매끄럽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잠을 편하게 자기위해, 간지를 위해, 짐을 줄이기 위해, 비올때도 편히, 동계에도 편히, 노토스돔 300 꼭 사고 싶어요!

*근데 짐이 줄거 같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