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월동 장비 DIY...(feat.코타츠)6

갑작스러운 한파가 온터라 전부터 생각해 뒀었던 계획을 실천으로 옮깁니다...

이케아에서 싸게 식탁을 사면서 안쓰고 방치된 밥상교자상으로 코타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이지요...

바닥을 제외한 5면이 외기에 노출되어 있어서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전형적인 단독주택인지라...

맘 놓고 가스 보일러를 틀면 이번 여름 전기세로 나왔던 17만원은 가볍게 넘는 25만원 이상을 찍는 터라

그간 신일팬히터를 유용하게 쓰면서 (한달에 등유값 3만원 쓰고 가스비를 6만원 아꼈으니...) 버틸만 했으나..

이젠 등유가격이 200원 정도 더 오른 천원이상인지라...(서울시내 기준)

일마존에서 무난한 코타츠 히터를 하나 구매합니다...

요샌 한국까지도 바로 직배가 되는게 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4410엔에 배송료 1097엔... 해서 총 5286엔... 청구된 걸 보니 54827원이네요...

지난 일요일 저녁에 주문해서 월요일에 배송 시작하더니.. 금요일에 집 앞으로 배송되네요...

꺼내서 상태 멀쩡하게 할로겐 램프같은게 안 깨졌는지.. 검사해봅니다..

100V 제품이기 때문에 변압기도 미리 준비합니다..

소모전력이 최대 600W이기 때문에 2~3배 용량의 2KW짜리로 준비합니다..

배송비 포함해서 33070원...

동작시켜보니 잘 동작합니다...

원랜 코타츠 테이블이라고 거기에 놓고 써야 하지만...

비싼 터라...코타츠 히터를 고정시키기 위해 각목 2개를 구해서...

양쪽을 결합시켜줍니다...

그리고 교자상에 맞나 보니...

얼추 잘 맞았네요... 중간 위치도 맞았구요...

그리고 전원 스위치를 연결해 주고 양 사이드를 나사못을 이용하여 고정시켜줍니다...

고정이 잘 되었는지... 상을 펴도... 떨어지지-_- 않네요...

다행입니다...

이불을 덮어두고... 최종 테스트를 해 봅니다...

그새를 못참고 첫째 우가 쏙 들어오더니...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 ㅡ_ㅡ;;;;;;;;;;

그리고 각목과 함께 같이 준비한 MDF 상판을 올려줍니다...

이제 겨울은 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막상 들어가 보니....

코타츠 밖은 매우 위험합ㄴ.......ZZZzzz....

총 비용 54827+33070=87897원...

와이프가 구해온 각목과 상판을 생각하면... 가격은 더 올라갈꺼고...

그냥 15만원짜리 코타츠를 사는게 좋을 거 같았단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