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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훌륭한 캠포인들은 하루를 마무리 할 때는 오늘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며 과오는 없는지, 선행은 얼마나 하였는지,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는지를 되돌아보며 명상에 잠긴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부가 부족하여 하라는 자기반성은 하지 않고 가산탕진할 궁리를 하며 11시 10분경에 농협 야침을 검색해보았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18448
그러다 보고 말았죠. 89 무배. 이햐~ 이거 왠떡이냐. 일단 지르려던 찰나 곤히 주무시던 장모님의 친따님의 기침 소리에 화들짝 놀라 5분동안 자는 척을 했습니다. 아무 소식이 없자 다시 지르려 확인해보니 읍네요. 농협이 없어요. NH가 없습니다. 그런데 상품 설명에는 NH 야침 사진을 가져다 놓은 패기, 근접 샷에서는 NH 마크만 지운 패기 부분에서 아니 지릴수 없는 각이었습니다.
여튼 qna를 살펴보니 판매자가 전자담배 연기처럼 뭔가 히멀건한 답변을 하며 같은 공장 제품인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기에 어쩐지 감수성이 촉촉했던 저는 호기심에 결제를 하고 말았습니다. 며칠 지나고 게시판을 보니 저 말고도 몇몇분들이 지르셨던데 농협 야침이 없어 비교가 불가하다 하시어 도착하면 비교하겠다 하였고 오늘이 그날입니다.
중국에서 오니라 고생 많았네. 띵호와~
점심 먹으면서 집에서 농협꺼 들고 와 비교해봤습니다.
좌 농협 짝퉁, 우 농협입니다.
???????????????????!
보기엔 차이가 없습니다.
비교샷은 모다? 디테일이다~
구성품 모두 같습니다. 또옥 같습니다.
야침 다리 모양, 같습니다. 또옥 같습니다.
또옥 같죠?
조립해봤는데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농협꺼는 몇번 사용해서 스킨이 늘어나서 그런지 다리 조립하기가 수월했는데 짝퉁은 쉽지 않았습니다. 점심에 고기반찬을 먹지 않았더라면 힘들뻔 했어요. 여러분 고기 많이 드세요. 밥도 야채니 고기하고 밥 많이 드시면 건강해 집니다.
스킨 재질과 재봉 상태입니다. 또옥 같은거 같은데...
안 똑같습니다. ㅋㅋㅋㅋ 이번 사진에 한해서 좌 농협, 우 짝퉁입니다. 농협은 폴대 쉽게 끼우라고 고리가 있지만 짝퉁은 읍써요. 이런걸로 원가 절감하지마라. 쪼밍와~
제품 조립 방법 따윈 사치입니다. ㅋㅋ 농협 야침은 인쇄 상태가 엉망이지만 조립 방법이 있지만 짝퉁은 농협꺼 보세요~ 라는 의도가 아닐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비교 해본 결과 육안으로는 거의 같은 제품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정리하면
1. 짝퉁이 다리 끼우기 더 힘들다 (이건 스킨이 안늘어나서 그럴수도 있을 듯)
2. 짝퉁 다리가 더 분리가 힘들다. 양쪽 누름 스위치가 빡빡합니다.
3. 짝퉁이 훨씬 더 뽀시락 소리가 심하다. 스킨 늘어나면 좀 덜할려나요?
좀 더 사용해봐야 더 정확하게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협은 좀 많이 사용한 거라서.
뭐 여튼 그렇습니다. 현명한 소비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호기심 때문에 죽습니다.
저는 호기심 때문에 등짝을 맞았고 살인을 예고 받았습니다.
여러분 침대에 눕기 전에 핸드폰은 냉장고에 넣고 오세요. 최소 밝기로 인터넷하다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당신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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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를 튀김 우동 사먹듯 사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