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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란이 지나가는 캠포에는
탑승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링크속의 용품을 다 살듯합니다.
등짝 뒤에 하나 둘 새겨지는 멍을
이제 다 못 헤는것은
쉬이 할부가 되는 까닭이요,
다음 대란이 남은까닭이요,
아직 나의 마통이 다 하지않은까닭입니다.
매 한대에 중복투자와
매 한대에 업글과
매 한대에 깔맞춤과
매 한대에 직구와
매 한대에 상납과
매 한대에 지름신, 지름신,
지름신님, 나는 매 한대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대란 탑승 인증글에 댓글로 같이 인증한 캠포인들의 이름과, 노르디스크, 힐레베르그, MSR, 이런 이국 브랜드들의 이름과, 벌써 카라반 차주 된 친구놈들의 이름과, 다양한 제품 다이소의 이름과, 모비쿨, 코알마, 티탄, 설봉, 웨마, ’인디고 라벨 루미에르’, ‘어드벤쳐 프로그레이드 쿨러(15qt)+보온병’ 이런 용품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도 멀리 있습니다.
선착순 쿠폰이 나와 인연이 멀듯이.
지름신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배대지에 계십니다.
나는 들킬까 불안해
이 많은 용품이 담긴 장바구니에
내 배송지를 써보고
모두 선택, 삭제 해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찾는 N 최저가는
부끄러운 카드 한도를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시즌이 지나고 노린 물품 리퍼전이 오면
텅 빈 장바구니에 광클로 가득 채우듯이
내 주문정보 클릭-> 구매이력에도
프리미엄 구매평이 가득 할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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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뻘 글을 읽고 화가 나신다면 그게 정상입니다.
여러분의 갈 곳 없는 분노를 저에게 향해 주십시요.
위협의 의미로 스트링과 22cm 콜팩을 저에게 보내 주세요.
제 텐트는 바람에 더욱 강해 질 것입니다.
피카츄 전기요금 내는 소리 그만하고 전 이만,
peace out~ 삐까 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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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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