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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시작한 후로 언젠가는 베낭메고 제주에 함 가보리..
시간은 흘러 19년 12월에 모구리야영장에 갑니다.
차에 싣고 다녔는데도 베낭은 묵직하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모구리에서의 밤은 길더군요.
날은 춥고 그 큰 야영장에 딸랑 혼자라니.
데크에서만 하던 캠핑을 흙바닥에서 하려니 훍투성이가 적응도 안되고
하루만에 호텔로 철수..
백패킹 맛만 보고.제주는 여름에 와야겠구나..
지난달에 그동안 제주 다니면서 봐두었던 교래야영장으로
와봅니다. 그러나 가스도 못샀지 타프도 안가져왔지.
옆데크에 타프치고 밤을 즐기는 캠퍼분들이 어찌니 부럽던지
나도 좋은 타프 많은데 ㅠ
담에는 어깨가 빠져도 다 들고 온다..
그러나 현실은 무너지는 자신감으로
캐리어에다 싸서 보내자..
모냥은 좀 빠지나 그런들 어떠리.
비 많이 온다니 이번에는 40L 짜리 방수베낭에다 챙깁니다
시원한 물은 포기못하지.
작은 쿨러도 같이.
지난번 실패를 생각해서 뱅기도 비싼뱅기로 일찍 탑니다.
공항에서부터 슬슬 비가 내립니다.
그래도 장도 보고 가스도 사고 밥도 먹고 마감 10분전에 야영장에 도착 후다닥 설치를 끝냅니다.
역시 캠핑은 텐트치고 타프를 쳐줘야지
안하면 마치 반바지 입고 웃도리 벗고 노는느낌 이랄까.
비는 밤에는 안오더니 아침부터 오락가락 합니다
일찍 일어나 공복에 커피 내려마시고 과일먹고
멍때리기..
고기를 꾾으니 캠핑에서 캠핑의 낙은 줄고 설것이는 반으로 줄었습니다.
누룽지에 김치볶음밥 순두부로 잘 먹습니다.
비는 오다말다 그러고 해가 나면 이제 걷고 호텔로 철수 했다 아침 뱅기로 후딱 올라가서 출근해야죠..
제주캠핑은 멀지만 이런 뻥뚫린곳에서 조용한 맛이 있습니다.
즐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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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잔디밭이 끝내주네요
뭘 하든 제주에서 하는건 다 좋은것 같습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ㅜㅜㅋㅋㅋ
제가 다녀보니 정선하고 제주 평창가는데 월정 요기가 살고 싶더군요.
비와도 좋고 안와도 좋고 코로나때문에 자연의 이런 즐거움도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