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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새만금 방파제를 타고 달려 온 곳은 바로 이곳
청암산 오토캠핑장입니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예약을 따냈는데
코로나때문에 샤워실이 폐쇄 된다는 문자를 받고는 캠장 폐쇄 됐다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 했네요 ^^
청암산 오토 캠핑장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사이트에 청수, 오수 라인이 다 갖춰져 있다는거지요
물을 길러오고 버리러가고 하는 것만 안 해도(뭐 요즘은 제가 안하고 아이들이 하지만요 ㅎㅎ) 일이 정말 많이 줄지요
더구나 여름철 같이 샤워를 자주해야할 때는 정말 정말 편합니다
자리 잡고 또 놀 준비를 해봅니다 ^^
3만원대 파라솔에 죽은소표 미니풀장으로 막둥이 전용 놀이터를 만들어줬는데
작은 오빠가 와서 누워버리고
없는 틈에 큰오빠가 와서 사과먹으면서 놀다 가고 하네요 ㅎㅎ
아이들과 풀장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나니
배가 고픕니다 너무 고프네요
아이들도 배고프다고 난리가 났으니 구워봅니다 역시 고기죠 고기
노릇 노릇하게 하게 소세지도 곁들이면 금상첨화네요
저녁에 아내와 잠깐 나와서 근처 빨래방을 다녀 왔습니다
5일동안의 여행이라 옷을 많이 준비하기는 했지만 여름인지라 자주 갈아입어서 인지 빨래거리가 많네요
다음 날~ 오빠가 빌려 온 자전거로 쒼이 난 녀석들입니다
우리 막둥이는 이날 처음 자전거를 타봤네요
아빠를 부르면 자꾸 손을 흔들어 줍니다 귀여워 ㅎㅎㅎ
그렇게 아침부터 힘을 뺐으니 또 또 먹어야지요
짜파게티 자신다기에 아빠가 요리사 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내는 또 제가 좋아하는 마파두부를 뚝딱 만들어서 내어 줍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먹었으니 또 소화시키러 가야지요
여름에는 물만 있으면 최고의 놀이터가 아닌가 합니다
이번 여행의 1등 공신인 마눌님이십니다
막둥이가 엄마 고생한다고 발을 씻겨주네요 ㅎㅎ
뒷모습 도촬했다고 혼나고....아마 후기에도 올렸다고 혼나지 싶습니다 ㅋㅋ
매번 즐거운 여행에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고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사먹지 않고 전부 손수 해주는 음식으로만 먹어서 더 힘들었을 건데 웃으면서 맛있게 해주는 그 마음이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여봉~ 고마워^^
쏟아내리는 물폭탄에 즐거워 하는 녀석들과 저도 함께~~
놀았으니 또 먹어야지요 ㅋㅋㅋ
물놀이 후에는 통닭만한 것이 없지요
근처 마트에 가서 사온 겁니다
옆 텐트에서 통닭 배달 시키려고 하는 걸 얼핏 들었는데 잘못 들은 건지 몰라도 배달비가 만원이라기에 흠칫했습니다
다 먹고 또 놀러 나간 녀석들~
막둥이가 깡통열차를 타고 연신 아빠를 외쳐됩니다 ^^
5시부턴가? 한시간만 운행하는 열차로 선착순으로 타는거고 캠장 주변을 2 바퀴 돌아 주네요
아이들에게 인기 아이템입니다
그렇게 재밌네 놀고 온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떡볶이를 내어줍니다
어디서 자꾸 이런 먹을게 나오는지 아내가 집 냉장고를 통째로 가져온것 같습니다 ㅎㅎ
세 녀석들 모두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캠핑장 샤워실이 폐쇄 되었지만 카라반에 독립 샤워실이 있어서 진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네요 ^^)
침대에 누워 엄마가 깎아준 과일을 먹으면서 TV를 보는 신선 놀음을 합니다
저기 제자린데 말이죠
신서유기를 한참보더니 카드 떨어트리는걸 이마로 잡는 게임을 보고 자기도 해보겠다며 도전을 하는 큰아들
애꿎은 냉장고만 깨질뻘 했네요 ㅋㅋㅋ
 
출출해질때쯤 아내가 내놓은 새우~
새우~ 새우라고!!
일일이 까서 입에 하나 넣어주는데 그때가 그렇게 이뻐 보일 수가 없네요 ^^
기온이 좀 내려간 밤이라 산책을 나와 봅니다
근처에 있는 토끼들에게 밥을 주기 위해 매점에서 당근을 사서 출발
토끼 먹이 주기에 정신이없는 삼남매
결국 토기밥을 한 번 더 사서 줬네요
토끼장 옆에는 작은 축구장과 농구장이 있어 잠깐 놀다 가봅니다
다시 카라반에 돌아와서 씻고는 벌칙을 걸고 루미큐브를 한 판 합니다
엄마, 아빠, 첫째, 둘째
벌칙은 바로 이거~ 오늘 저녁 설거지 ㅋㅋㅋ
당첨자는 마눌님이었네요
음식도 차리고 설거지도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니까요
애들도 다 자는 늦은 시간 야식이 땡길때쯤 소세지를 구워서 내어주는 그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
사이트를 나와 외부 주차장에 잠깐 차를 대고 아이들 마지막 물놀이가 끝나고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돌아온 아이들에게 라면을 끓여주니 폭풍 흡입을 하네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이라면서...
집으로 오는 길 잠깐 휴게소에 들러
출출함을 달랠 소세지를 먹고 다시 출발 합니다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는
아이들은 삼겹살 머고 싶다기에 구워주고
아내가 최애하는 회도 한 접시 시켜서 맛있게 먹으면 아쉽지만 즐거웠던 이별 여행을 마무리해봅니다
이렇게 우리 카둥이 아드리아 알테아552PK와의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다음 카라반이 올 때까지는 당분간 캠핑을 쉬자고는 했는데 ㅋㅋ
역마살이 어디 갈까 싶네요
당장 내일도 어디론가 떠날 예정이라서 ㄷㄷㄷ
카둥이와 이별 여행 첫번째 이야기 - https://blog.naver.com/imissfox/22246776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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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여우야
아 나도 이집아들하고 싶네요 너무 재밌어 보이는데
이미 두 명이 있어서 딸이 되신다면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