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글을 하나 썼는데 아직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반가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글이 캠포에 딱 1년만에 쓴글이었더군요 ㄷㄷㄷ

이제는 애들도 커가면서 학원 스케줄이다 뭐다 맞추기가 힘들어서 아직 시간되는 아들만 데리고 가끔 나가는데

캠포글 작성 1주년 기념(?)으로 한번 더 작성합니다 ㅋㅋㅋ

미리 예약해 두었던 캠핑장에 회사 지인분과 쌍부자캠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강원도 인제

토요일에 차가 밀리는 걸 보고 살짝 걱정했으나 다행히 화도까지만 막히고 무사히 수도권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휴게소마다 인파가 가득가득 한걸 보니 이제 정말 코로나에서 많이 벗어났구나 싶네요

캠핑장에 가기 전 인제에서 유명한 막국수 집을 11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ㄷㄷㄷ

막국수는 슴슴하고 감자전은 3천원에 두툼한 편이며

여기는 수육도 괜찮습니다

점심을 해결하고

혹시 일찍 입실이 가능한가 싶어 캠핑장에 전화드리니 확인 해보시고 전날 예약자가 없다며 흔쾌히 허락하시더군요 

아싸!

금방 도착한 캠핑장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정말 친절하십니다

캠핑장 안내도와 쓰레기봉투를 받아들고

사이트로 향합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인제에 위치한 진동리 국민여가캠핑장입니다

몇번 예약을 했다 사정이 생겨 양도하거나 취소하다가 드디어 가게 되었네요

구역은 밸리, 포레스트, 스카이 세군데이며 밸리는 평지고 매점이 위치해 있으며

각 구역 별로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장이 존재합니다

스카이와 포레스트는 경사가 있으며 스카이가 좀 더 오르막이 심합니다 

스카이를 제외한 구역에 사이트마다 해먹거치대가 있으며 해먹은 매점에서 대여도 해줍니다

무려 공짜! 그리고 이것저것 빌려주시는 품목이 많으니 체크인 할때 눈여겨 보시고 렌탈해 쓰시면 될 것 같네요

대충대충 셋팅을 하고

역시나 시원한 맥주 한잔

캠핑장 입구가 방태천을 건너서 들어갈 수 있는데

계곡이 깨끗하고 수심이 다양해서 나름 즐기기 좋아보입니다

너무 깊은 곳은 위험해서 펜스가 있으니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구요

 저 다리가 캠핑장으로 진입하는 다리입니다

계곡물이 깨끗해서 같이 가신 동료분의 물고기 사냥이 시작되었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참 생소한 녀석들이 잡히더군요...

그 와중에 물고기는 안잡고 물총으로 아빠를 잡으려는 아들...

물고기는 잡았다가 다 방생해주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늘 그렇듯 고기도 굽고 술도 한잔 하며 보내고 둘째날은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송어횟집에서 회를 조달해 먹었습니다

처음 먹어보았는데 맛이 좋네요 ㄷㄷㄷ

1키로(2인분) 기준 4.5만원입니다

그렇게 이틀을 후딱 보내버리고 짐정리를 하고 막히는 서울 춘천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로 우회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늘 거기서 거기인 캠핑이라 특별히 쓸 내용은 없고

캠핑장에 총평을 하자면

1. 캠장님 친절하심

2. 공립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캠핑비용 (하루는 평일로 계산되어 2박에 7만원으로 기억)

3.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됨

4. 개수대가 일반적인 싱크대 스타일

5. 온수 잘나옴

6. 매너타임 잘 지키시는 분들이라 좋았음

7. 밸리 쪽은 똥바람에 좀 대책이 없어 보임

8. 포레스트 언덕이라 아이들이 좀 힘들 수 있음

9. 스카이는 정말 여름에는 천국으로 보내줄 수 있을 거 같음

10. 재방문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