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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29일 2박3일로 대부도 홀리데이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안산 대부도에서는 해마다 포도축제를 하는데
이때 마라톤 대회도 같이 진행합니다.
작년에는 아들이랑 둘이 뛰었고 올해에는 온가족이 다 함께 뛰었습니다.
저랑 와이프랑 둘다 운동을 좋아하고 코로나 시국부터 마라톤을 시작해서
아이들도 운동을 좋아하고 뛰는걸 좋아하여 종종 가족 마라톤을 나가곤 합니다.
다같이 가족 마라톤을 나가면 항상 아들(9살)은 와이프랑 뛰고 저는 딸(7살)아이랑 뛰었는데
아들 녀석이 이번에는 혼자 뛰어보겠다고 해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도전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사실 마라톤이 초반에 자리 싸움도 치열하고 병목구간도 있어서 어린아이가 어른들 사이를 비집고 달리기가 힘들고
특히나 대부도 마라톤 코스는 3km 급수대를 지나면 피니쉬까지 2km 구간이 파쇄석이라서 어른들도 힘든데
9살짜리 겁없는 초딩이 무사히 29분 만에 완주를 했으니 참 대견하네요
그동안은 저나 와이프가 같이 뛰면서 코치도 해주고 에스코트도 해주고 하면서 25분대로 들어왔었는데
혼자 뛰면서 29분에 들어와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꾸준히 마라톤이랑 트런을 하고 있는 와이프는 25분으로 여자 3등,
딸래미랑 같이 뛴 저는 48분 걸렸습니다.
기록보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준 아이들이 참 대견합니다.
캠핑 포럼인데 러닝후기처럼 써버렸네요 ㅜㅜ
방아머리 해수욕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갯벌 체험이나 해변으로 가기가 편합니다.
바닷가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바람이 엄청 불고
영종도 가는 하늘 길목이라 비행기 소음이 수시로 나긴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무난했습니다.
저희 사이트가 지대가 가장 높은 쪽이어서 바람이 많이 불었고
관리동 쪽 언덕 아래부분은 바람이 심하지 않지만 대부도 안쪽 차량이 이동하는 대로쪽이어서
밤새 차량 및 오토바이 소음은 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이트에서 바라보는 해질녘 서해 낙조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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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좋네요. 운동 겸 캠핑 참 좋은것같네요.
부럽습니다.
저희애들은 평발이라 조금만 걸어도 발아파해서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