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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포 여러분, 안녕하세요?
좀처럼 보기 힘든 신상 텐트 구매 후기를 좀 쓰려구요 ㅎㅎ
예전부터 면텐트를 참 좋아라 해서 허리 뿌서지는지도 모르고 3,40kg 되는 텐트를 들고 다니다가...
허리 디스크가 심해져 머리 감기도 힘들어지니...
결국엔 면텐트를 포기하고 다른걸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ㅜㅜ
요건 제가 좋아했던 노르디스크 알페임이랑 네이쳐하이크 에어12 입니다.
뽀송 뽀송한 면이 참 좋았는데... 이젠 창고에 곰팡이 안생기게 잘 보관 해야겠어요...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 바꾼 텐트(?)는 스타리아 캠퍼4 입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팔고 있는 스타리아 기반의 캠핑카 이며
루프탑 텐트 + 풀플랫 시트 + 무시동 히터 + 300A 배터리 + 냉장고 + 싱크대 정도로 셋팅 되어 있습니다.
(어닝은 너무 캠핑카 같아서 옵션에서 빼버렸어요)
가성비는 무지하게 안좋은 캠핑카인데, 아파트 지하 주차장(2.1m)에 주차가능 / 몇년뒤 회사가 없어지지 않는 업체.
이 두가지 조건만 보니, 현대 순정 밖에는 대안이 없더라구요...
아, 그리고 다른 업체들은 합판 가공해서 실내를 구성하는데, 나름 순정이라고 대부분 사출품으로
실내를 구성해줘서 그것 또한 구매 포인트중 하나였습니다.
출고 전까진 실물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ㅎ
계약을 해도 일산 모터스튜디오에 돈내고 예약하면 잠깐 체험할 수 있다기에,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어서
신청 안하고, 유튜브 빼고는 본적이 없었어서 공간감을 확인해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출고후 차량 검수를 위해 가까운 캠핑장을 급 예약하여 불량은 없는지 살펴 봤습니다.
다행히 불량없이 모든게 잘 작동했고, 생각 했던것 보다 넓어서 맘에 들더라구요.
주말에는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서 와이프랑 아들 데리고 다시 캠핑장을 가봤습니다.
1층 가로 폭이 110cm인데, 생각보다 넓어서 테이블 펴고 밥도 먹고,
셋이 나란히 앉아서 tv도 볼 정도로 공간이 나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 루프를 열 수 없을땐 1층에서 좀 불편하더라도 아들이랑 3명이서
잘 수 있는 공간이 나오더라구요.
1열 조수석을 회전 시트로 변경하면 더 쾌적한 공간이 나오겠지만, 아무래도 회전 브라켓 내구성이 의심되어
튜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센터 콘솔에 방석깔고 와이프가 앉으니 3명이서 보드게임도 할 공간이 나옵니다.
이런저런 테스트겸 잠깐 다녀온거라 1박은 하지 않아서 잘때 루프탑쪽 온도나 이런부분은 아직 체크를 못해봤습니다.
겨울이라 무시동 히터를 계속 켜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소음이 좀 있어서 앞으로 캠핑장 고를때 예전처럼
자리 있다고 무조건 예약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캠핑카를 사게되니 모든 캠핑 용품이 리셋되는거 같습니다.
텐트에 쓰던 용품들은 딱히 쓰임이 없네요... 전자레인지나 커피포트 같은 가전을 보게 됩니다. ㅎ
간략하게 스타리아 캠퍼4의 장단점을 좀 정리해보면,
장점.
1. 2.1M 이하 높이라 지하 주차장 출입이 가능하다.
2. 외주 업체가 망하더라도 현대에서 어떻게든 사후관리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3. 가구들이 합판으로 가공된게 아니라 사출로 만들어져 소재의 고급감이 있다.
4. 생각했던것 보단 넓어서 아이포함 3명이서 사용하기엔 추가 쉘터 없이도 괜찮을것 같다.(여름 제외)
단점.
1. 가격이 개념이 없다.
2. 구매전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없다.
3. 타사대비 옵션이 빈약하다(배터리 300a가 최대, 무시동 에어컨 안됨.)
4. 무시동 히터의 소음이 있어서 캠핑장 예약할때 주변 캠퍼들이랑 최대한 멀리 떨어진곳에 예약해야 한다.
5. 팝업 텐트 창문에 우레탄 창을 추가할 수 없다.
6. 청수통, 오수통 청소가 불가하다.(입고시켜서 교체는 가능)
7. 실내 가구 배치가 운전석 뒷쪽으로만 배치되어 있어 차의 균형이 잘 잡힐지 걱정이 됨.
8. 디젤 단일 모델이라 요소수 압박이 있다.
9. 가구 배치가 공간을 많이 잡아 먹는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다.
10. 여름에는 별도 쉘터가 필수.
11. 스타리아에서 개조할때 내부 단열에는 전혀 신경을 안쓴것 같다.
대략 이정도 장단점이 있을것 같습니다.
단점들만 보면 사실 매력적이지 않은 텐트(?)이지만, 텐트 치고 걷는 시간과 노력을 없애주고,
캠핑아닌 피크닉 용도로도 매우 유용할것 같아 구매를 고민하시는분들이 계신다면 적극 추천 합니다 ㅎㅎ
이상 캠퍼4 반나절 체험 후기 였습니다.
이번주 2박3일 캠핑장 예약을 해뒀는데 실사용 후기는 그때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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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공영주차장에 스타리아캠핑카 타고다니시는 분 있었는데 이것도 순정이 나오는거였군요 훨씬 더 좋아보입니다
순정은 가격이 ㅠㅠ 타 업체에서 만든건 화장실도 있고 샤워실도 있고 요즘 엄청 다양하게 나오더라구요... 루프탑도 수평으로 펴지면서 죽는 공간도 줄어들고 더 좋아보이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