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유튜브에 자주 나오는 쿠디 제품들 두개 리뷰 해봅니다.6

요새 캠핑 유투버들 영상 보다 보면 정말 많이 나오는 제품들이

쿠디 텐트와 쿠디 제품들 입니다.

올해 장박하는 유투버들 중 상당수는 쿠디 제품을 쓰는것 처럼 보일 정도로 쿠디에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품들이 비쌉니다.. ㅠㅠ

광고 좀 덜하고 가격 좀 내려주지...

제가 허리 환자이기도 하고 캠핑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잠자리여서 

현재 갖고 있는 에어매트류가 네이처하이크 꺼 하나 몬트리프 꺼 하나 이렇게 있는데

주로 쓰는 네이처하이크 제품은 만족하면서 쓰고 있긴 하지만 세탁이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쓰다 보니 그게 좀 부각됐었습니다.

좀 세탁하고 싶은데 공간이 마땅치가 않아서 엄두가 안나는 ㅠㅠ

그리고 에어펌는 기존에 수류탄 펌프랑 12x 사면 딸려오는 수동식 펌프 병용해서 쓰고 있었는데

에어펌프 하나 기가 막힌거 들여 놓으면 모든 귀찮음에서 해방될 것만 같다는 생각에 고민을 했는데...

코인이 꽤나 올랐던 어느날..

술을 먹고 둘다 한번에 결제를 해버렸습니다...(지금은 다시 떨어져서..ㅠㅠ)

일단 쿠디에어펌프부터 먼저 얘기를 하면...

이게 사진으로 보는거 보다 실제로 보면 더 크고 무겁습니다.

가격이 왜이리 비싼가 싶었는데 실제로 보고 나서 어느 정도 납득을 했네요 ㅋ

근데 이 크기도 기존에 나오던 쿠디 에어펌프보다는 작아진 거라니.. 원래는 되게 컸나봅니다..

대략 열흘 전쯤에 갔던 캠핑에서 새로 산 에어펌프도 있으니 호기롭게 수동식 펌프는 챙기지도 않았는데..

피칭하면서 정말 후회 했습니다.

원래는 길어도 15분이면 펼쳤을 텐트를 진짜 한시간은 낑낑대서 겨우 펼친거 같습니다ㅠㅠ

그 이유가 뭐냐면...

이 에어펌프엔 기본적으로 쿠디 에어텐트에 딱 체결되는 공기주입 호스가 제공됩니다.

기본적으로 쿠디 제품이기 때문에 쿠디에어텐트는 별도의 주입부 체결없이 그냥 공기주입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제가 갖고 있는 12x 의 공기주입구 부분에 돌려서 체결을 해보니 딱 맞더라구요 ㅎ(이게 고통의 시작인 줄 몰랐습니다..)

체결시켜 놓고 적정 공기압 설정해서 주입 버튼 누르니 알아서 공기가 잘 들어갑니다~!

와!! 역시 편하다! 좋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삐삐 하면서 경고음이 들리고 화면을 보니 공기누출 에러 메세지가 뜹니다..

어..? 이게 뭐지..? 체결이 제대로 안됐나 싶어서 다시 풀었다 쪼이고 주입... 마찬가지고 어느정도 들어가다 일정 범위 이상으로 안들어감...

머리속에 물음표 잔뜩 띄우고.. 일단은 3개의 에어폴에 가능한 만큼의 공기는 주입했습니다.

그랬더니 설듯 말듯.. 애매하게 주입되어서 절대 자립은 못하는 그런 상태가 되었는데...여기서부터 생쇼를 시작했어요 ㅋ

안으로 들어가서 텐트를 들어도 올려보고... 안쪽에 폴대를 집어넣어서 텐트를 먼저 세우고 공기주입을 시킬라고도 해봤는데

다 실패... ㅠㅠ

시간은 흐르고 해는 이제 좀 있으면 질 거 같고 날씨는 춥고.. 진짜 멘붕이었는데.. 설명서를 정독해도...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딱히 이렇다할 방법이 안나옵니다..

그러다 문득.. '쿠디 에어펌프이기 때문에 쿠디 에어텐트엔 별도 부품의 체결이 필요없다' 란 말이 생각 났습니다.

제건 네이처하이크 제품이니 별도의 부품을 체결해야 된다는 건가? 싶어서 딸려온 부품중에 제 텐트 공기 주입구에 넣을 수 있을 만한 걸 찾아서 연결했고..

그 이후에 제품 연결하니 아주 잘 들어가네요 ㅠㅠ

이걸 몰라서 한시간을 헤맸습니다... 그러는 동안 풀충전 해온 배터리도 꽤나 소모돼서 좀만 더 헛짓거리 했으면 진짜 그냥 집에 갈 뻔했네요 ㅋ

어찌됐든 이렇게 우당탕탕 사용법은 어떻게든 숙지했습니다.

쓰면서 느낀 장점은...

1. 제대로 썼다면 진짜 편하게 주입했었겠다

2. 생각보다 소음이 크지 않다

3. 무선이 엄청 편함

이 정도였던 거 같고.. 단점은

1. 사용법이나 인터페이스가 생각보다 직관적이지 않음

- 기기의 좌우에 공기를 주입하는 부분과 빼내는 부분이 있는데.. 좌우 중 어디가 +이고 어디가 -인지 표시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냥 글씨나 기호만 써줘도 쉽게 알아볼 거 같은데.. 이건 정말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기기에 붙어있는 버튼들도 이 버튼이 무슨 버튼인지 딱보면 딱 알 정도로 직관적이지가 않습니다.

2. 공기 주입 호스가 생각보다 너무 뻣뻣함

- 이건 튼튼함으로 보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너무 뻣뻣해서 기기를 놓고 제가 원하는 포지션대로 공기를 넣을 수가 없습니다.

호스를 잡고 돌리면 기기도 따라서 뒤집혀 버립니다 ㅋ 이거 은근히 짜증났습니다 

3. 생각보다 부실한 설명서

- 이런 바보짓을 한 게 저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오류 상황에 대한 대처가 설명서에라도 좀 있음 좋았을거 같은데

찾을수가 없었던게 그 상황에선 꽤 아쉬웠습니다 

암튼 결과적으로 잘 사용하고 오긴 했습니다만 가격이 좀 과하다라는 인상은 어쩔 수 없었네요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에어 매트는 간단히 쓰겠습니다.

일단 2박3일 써보고 느낀 장점은..

1. 생각보다 더 꿀렁임이 적다.

- 보통 에어텐트류는 바람이 좀 빠지면 엄청 꿀렁이는데.. 이건 바람이 좀 빠져도 꿀렁인다는 느낌이 훨씬 적습니다.

첫날은 마개를 제대로 안 닫아서 바람이 꽤 많이 빠졌는데도 꿀렁이는건 생각보다 덜했습니다.

둘째날은 자면서 바람이 살짝 빠진 느낌이 들긴 했지만 꿀렁임은 정말 별로 없었습니다. 수면질과 관련있는 부분이라 아주 만족했습니다

2. 생각보다 편한 자동 펌프

- 새 버전으로 달려있는 자동에어펌프가 생각보다 더 괜찮습니다.

기존 에어매트는 마무리는 꼭 수류탄 펌프로 넣어서 단단하게 만들어줬었는데 이 제품은 제가 느끼기엔 매트 자체에 달려있는 자동 펌프만으로도

만족할 만큼 단단하게 넣어주는 듯 했습니다.

바람 넣고 빼기가 참 용이해서 편했습니다.

3. 생각보다 알찬 외피

- 제가 이 제품 산 이유중에 제일 큰 이유는 세탁 가능한 외피를 따로 주는거였습니다.

근데 이게 사진상으로 봤을땐 그냥 얇은 홑 커버인줄 알았는데.. 제법 쿠션도 있고 두께도 있는 그리고 뭔가 생각해서 만든 게 보이는 그런 외피같습니다

세탁 가능하다는 장점 외에도 이 외피덕에 전기장판을 바로 올릴 수 있어서 아주 조금 더 편했습니다 ㅎ

대충 생각나는 장점은 이 정도 인거 같고...

단점은

1. 가격

- 제 기준으로는 좀 비쌌습니다.. 2인용으로 구매했을 때 거의 15만원이었는데.. 네하 에어매트랑 가격비교하면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ㅠㅠ

2. 패킹 

- 일단 패킹했을때의 무게가 꽤나 무겁습니다. 기존에 쓰던 네하 매트보다 한 1.5배 이상 무거운 느낌인데 정확히 비교해보진 않아서 모르겠네요 ㅎ

그리고 패킹해서 담는 가방이 생각보다 작고 좀 볼품없는 편인데...

잘 접어서 넣으려고 해도 가방이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서 성질 버릴 뻔했습니다 ㅠㅠ

네하 에어매트도 좀 성질버리는 편이었는데.. 이건 더 한 느낌이네요 ㅎ

그래도 에어매트는 꽤 만족했습니다. 아주 잘 자고 왔었네요 ㅎ

예전에 한번 써볼까 하다 찍어놓은 사진도 몇개 없고 해서 안하려고 했는데..

지금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써보네요 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