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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 주셨는데 보란듯이 가스통 살리면서 빼고 싶었지만 가스 가격대비 노력이 미비하여 과감이 가스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ㅜㅜ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62167
점심시간에 댓글을 읽어 보니 많은 조언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일종의 책임감(?)이 생겨 퇴근후 총알같이 집에 달려와
어제 부착해 놓은 양면테잎과, 글루건 떡칠을 당겨봤는데 가스통은 꿈쩍도 안하고 자국도 안남고 아주 깔끔하게(?) 떨어지네요...
그간 다른 책상이나 차에서 사용할땐 그리 흔적을 남기더니 ㅜㅜ
바로 가스통 포기 모드로 돌입해서 송곳과 망치들고 박으로 나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 쭈구리고 앉아서 조심히 뚫었습니다.
구멍 하나만 뚫었는데도 가스가 110g 짜리라 그런지 금방 가스가 빠지네요. 이제 집에가서 뭔가를 집어 넣어 빼내면 되겠다 싶어 구멍 2개를 더 뚫었습니다.
앗 근데 이게 완전히 안으로 깊히 밀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아 이러면 나가리인데 ㅜㅜ 컵이라도 살려야 되는데.. 순간 쫄았습니다.)
어쨌든 집에 올라와 캠핑용품중에 적당한 것을 골라 봅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테크팩(구매해 놓고 데크 손상된다고 사용하지 말라해서 보관만 하던것을 이제야 써봅니다.)
근데 안들어 가지네요 ㅜ
결국 일반 나사를 임팩드릴로 가운데에 겨우 밖았습니다.
쭈구리고 앉아 발로 컵을 잡고 뺀치로 힘껏 잡아 당겼습니다.
미세하지만 순간 뽕 하는 압축되 있던거 빼는 소리가 났습니다.
캠포님들에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나게 되었네요
결론 스노우피크 600ml 티탄컵에는 이소가스 110g 수납이 안됩니다.
구멍에 뭔가를 넣을때는 뺄때도 생각하자!
(어릴때 베란다 난간 틈사이로 머리 넣고 안빠진적 있으신분 많으시죠? 딱 그 느낌 입니다.)
이상 뻘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집단지성으로 아이디어 발휘해서 빼냈으면 통쾌했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즐거운 월요일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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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