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캠핑포럼에 글을 남깁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눈팅만 하고 글을 못남겼습니다. ㅠ

저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 인천에서 30여년간 살다가

오래다닌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올해 초에 제주도에 내려와 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좋은 분들도 여럿 만나고, 잘 적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주도 이주 후 첫 겨울, 봄은 제주도에 정착하느냐고 정신이 없었고

여름은 물놀이 다니면서 더위에 찌들어 살았습니다. ㅎㅎㅎ

이제 비도 많이 안오고 날도 선선해졌으니, 자주 밖으로 나가려구요.

그래서, 장만해놓고 잘 타지 않던 슈퍼커브 바이크를 타고 제주 시내권에 있는 노지에 나왔습니다.

날씨 좋은 오후, 설렁설렁 준비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갈 노지는, 차로는 갈 수 없고 포장 도로가 끊기는 곳에서 10분 이상 걸어야 갈 수 있는 노지 입니다.

차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항상 한적한 편입니다.

뷰는 바다위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의 오션뷰 파노라마에요!

새파랗던 녹색 입들도 조금씩 노랗게 물들기 시작 하는 계절 입니다.

제주도의 파란 바다는 눈을 참 즐겁게 해주구요.

도착 했을때 해가 어느정도 지기 시작 했습니다.

가을 느낌, 가을 색깔이 좋아요.

노지 가장 끝 해가 잘 드는 자리, 바닥이 좋은 자리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 사용할 텐트는 MSR 어드밴스 프로2 (구형) 이에요.

1키로 초반대 무게에 설치 및 철수가 1-2분 내외로 정말 간단해서, 캠핑 가면 텐트 안에서 뭘 하기 보다는

바깥생활을 하다가 텐트 안에서 잠만 자는 저에게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텐트 입니다.

도착해서 세팅 후 가장 먼저 하는 것.

바로 차가운 맥주 한캔 시원하게 마시는거에요.

소주를 좋아하는 저는 맥주는 도착해서 딱 한캔만 마십니다.

해지는 일몰 시간을 하루 중 가장 좋아합니다.

이곳은 곶부리 처럼 바다위에 튀어 나와 있는 곳이라,

날씨만 좋다면 일출,일몰을 다 볼 수 있어요.

그런곳으로 대표적인 곳이 제주도 우도 안에 있는 비양도 인데,

그곳의 일출과 일몰에 비해서도 절대 아쉬울곳 없는 좋은 장소 입니다.

해가 넘어가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소토 용암 플레이트에 대패 삼겹살을 먹으려구요.

소주도 빠질 수 없죠.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달이 참 밝네요!!!

속이 헛헛해서 아리수 그리들에 라면 하나 먹고 자야겠습니다.

굿나잇. 내일 봐요!

아침이 밝았습니다.

바다는 금빛 물결 이에요

간밤에 옆 자리에 한분이 오셔서 아침에 인사 나누었는데,

지인의 통해 통해서 아는분 이시더라구요 ㅎㅎ 세상 좁습니다.

태양이 밤 동안 어두웠던 제주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요즘 캠핑을 가도 아침 일찍 철수하는게 버릇이 되버려서, 일어나서 일출을 보고

바로 짐 정리를 합니다.

떠나기는 아쉽지만, 제주도 살기 때문에 또 나오면 됩니다.

그건 참 좋은것 같아요..

오도방구에 짐을 싣고

 집으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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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