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포럼 입니다.

금요일에 반차내고 도착하여 텐트치려고 하니 옆에 먼저 오신분이 텐트를 치시더군요. 

저는 혼자였고 그 분은 아이들과 같이 와서 치는데 아이들이 어리고 해서 사이트를 가로질러서 다녀도 별말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텐트치는데 폴대에 맞을까봐 아이들에게 조심해서 다녀~~ 하였습니다. 

제가 텐트 치고 내부셋팅하고 하는데 2시간정도 걸렸는데.. 그 사이에도 아이들에 사이트를 가로질러 운동장을 갑니다. 

아이들이라 좀 머라 하기도 그랬고.. 거기도 아빠 혼자 와서 텐트치는데.. 그럴수있다고 생각하고 조심해서 다니라고만 몇번 더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 가족들을 픽업하고 9시쯤되어 캠핑장에 도착하여 주차는 하는데 어른들이 그냥 저희사이트를 가로지르고 가길래.. 좀 불안했지만.. 텐트옆으로 차를 세우고 사이트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늦은시간이라서 먹을음식 사와서 텐트안에서 먹으면서 tv시청하는데 어른들도 계속 사이트를 가로질러거 갑니다... 

은근 신경쓰이기 시작하는데.. 내일은 안하겠거니... 하고 다음날에 일어나니.. 또 그냥 사이트를 지나갑니다. 

괜히 싫은소리 하고싶지않아 그쪽에 부르스타와 화로대(장작 넣지않은 빈 화로대)로 슬쩍 막았습니다. 또 아이들은 그걸 피해서 지나가고... 어른들은 간혹 제지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별로 듣진않더군요...ㅡㅡ;

그쪽 아주머니도 지나가니.. 어른들도 지나가니 아이들도 따라가는것 같더라구요...ㅡㅡ;

결국 안되겠다 싶어 마트 필요한거 사올때 사이트내에서 그 사람들이 지나가는곳을 차로 막았습니다. 

그러니.. 사이트를 가로질러 안가고 길로 다니더군요.

10년넘게 캠핑다니면서 남의 사이트를 이렇게 까지 제집드나들듯이 지나가는 사람 처음봤습니다.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 사이트 가운데로 지나가는데.... 어의가 없더라구요. 

진짜 싫은 소리 하고 싶지않아 차로 막긴했지만... 정말 징글징글 했습니다. 저녁늦게 지나가고.. 아침일찍 지나가고... 낮에도 지나가고.. 텐트에 사람이 있는데도 지나가고........시설이나 조용하고 좋았지만.. 이웃이 참 NG였습니다. 

아이들이 지나가도 웃으면서 조심해서가~~ 라고했는데.. 어른들이 지나가는건... 참.....

차로 막지않았다면.. 계속 걸어갔을 그 사람들... ㅡㅡ;

다음엔 그냥 말을 해야겠습니다. .

정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