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입실로 8시 거의 다되어 입실하여 처가댁이 5분거리라 아이 둘다 장모님께서 돌봐주셔서

간만에 와이프랑 둘이서 쉬다가 왔네요.

캠핑장은 생각보다 소규모(전체 면적만 보면) 였는데 총 12개 사이트로 되어있더군요.

각 사이트마다 개별 화장실과 개별 개수다가 있는 점은 처음 겪어본 입장에선 엄청나게 편하더라구요.

다만 개별 화장실내의 온수기가 작다보니 샤워할때는 10분이 넘어가면 찬물이 나올수도 있다더군요.

물론 무조건 10분 안쪽 컷이긴하지만 이게 괜시리 찬물나올까봐 최대한 틀었다 잠궜다 하면서 안배하게 되더군요 ㅋㅋ

개별화장실/개수대 인건 무척이나 편한 요소였지만 사이트 간격은 데크 자동차 데크 자동차 데크 자동차 이런식이라서

너무 가깝다고 느껴져서 이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이트가 가까운데 오시는분들 성향 조용조용하신 분들이라 그런지

낮에도 너무 조용해서 살짝 부담스럽더군요.

와이프말로는 저희 사이트가 작은데크 사이트라고 써있었다고도하고 실제로 관찰되는 크기도 제일 작긴했지만

작아도 앵간한 텐트는 아무문제 없이 칠수 있을정도 크기였고 다만 타프를 치려니 사이드폴대 스트링을 걸기가 너무 애매하더라구요.

그리고 캠핑장에서 카페도 같이 운영하는데 캠핑장 이용객에게는 토요일에 원하는 음료 제공해줘서 카페인충전도 편하게 할수있었습니다.

개별화장실/개수대 가 있지만 공용 개수대, 샤워실, 화장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공용시설은 매너타임시작인 10시 이후로는 사용을 못하게 하더라구요.

공용 개수대 공간에는 3구 인덕션 전기렌지, 전자레인지, 가스토치, 와인오프너, 각사이트마다 하나씩 배정되는 소형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냉장고가 너무 편하더라구요.

저희 사이트 개별 화장실과 개수대입니다. 전기 분전반도 여기있더군요.

화장실은 이렇습니다. 아직은 생긴이 오래되지않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네요.

압축장작은 처음 써보는데 불이 붙고나서부터는 마음에 드는데 초반에 너무 안붙고 연기만 많이 나네요..

다타고 숯으로 변했을때는 나무장작보다 더많은 열을 방출해서 고기궈먹기 좋아보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는 타프 치기에 시간도 없고 날도 어둡고해서 메인폴대 2개를 세워 렌턴걸이 용으로 만들어놓고 저녁먹었습니다.

저번에 알리로 구입한 10m 스트링 라이트도 한번 켜봤네요

테이블화로에 양갈비 구워봤습니다. 시즈닝도 미리 안해놨는데 찹내도 안나고 너무 맛있어서 글쓰면서 보니까 또먹고싶네요...

둘째날 낮에 5분거리 처가댁에가서 손질해온 백골뱅이에 배홍동 비빔면 비벼 먹어봤습니다. 백골뱅이가 진짜 준비하는게 너무 힘든데

이거먹다가 통조림 먹으면 식감도 향도 많이 모자라서 귀찮아도 포기를 못하겠네요 ㅋ 다들 한번 백골뱅이 주문해서 눈딱감고 손질해서 드셔보세요.

손질하고 삶은면 자연스레 골뱅이와 골뱅이탕이 동시에 만들어진다는 매력이있습니다. ㅋㅋ

이건 둘째날 낮에는 또 너무 더워서 타프세워봤습니다. 그냥 생활하고 일반 텐트 치기에는 충분한 데크였으나

타프세우기에는 공간이 안나와서 각도 하나도 못잡고 스트링도 엉망이 되었네요ㅜㅜ

총평

1. 가까워서 아쉬운데로 만족스럽습니다.

2. 개별화장실과 개수대는 진짜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특히 아이키우는집은 바로 옆으로 용변을 처리하러 데려가니 너무 편할듯)

3. 아이와 가기에는 다소 아쉬운 캠핑장이고 분위기도 조용히 연인끼리 친구끼리 온집이 많아보였습니다.(방방이, 모래놀이터 등등 아무것도 없습니다.)

4. 전반적인 다른 캠퍼들 분위기나 매너타임 지켜지는 부분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사람보다 닭이 더 시끄럽....

5. 사이트 간격이 좁은건 확실히 아쉬웠습니다.

6. 공용개수대 공간에 인덕션과 개별 냉장고는 상당히 개꿀인부분이었습니다.

    캠핑장 도착하고나서는 개별냉장고에 넣으면 되기 때문에 캠핑장 올때까지만 버틸정도의 아이스팩만 준비하면된다는점이 은근 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