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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이야기 -
제주도에도 캠핑장 있습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물놀이장에 물이 좀 차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라산 물줄기 풀장, 아이들 놀기 정말 좋은데.
참 오랜만에 캠포에서 글 써봅니다.
제주도, 우도 캠핑하면 좋은데, 장비 옮기는게 일이죠.
캠핑뿐만 아니라, 조금 긴 여행 또한 내 차로 가는게 제일 맘편하긴 한데...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경우, 수도권 기준으로 무척 애매한 일이 생깁니다. 비용을 누르자니 몸이 피곤하고, 편하자니 확 비싸지는것 같고. 약간 저렴해보였는데, 기름값이 숨어있고. ㅎㅎㅎ
올 여름 보름정도 내려가려 하는데, 생각없이 렌트비 보니...정말 으악소리 나옵니다.
다들 코로나때문에 해외를 못나가고 제주도로 몰리나 봅니다.
렌트카 홈피가서 검색하니, 렌트비...를 떠나서 3일연속 빌릴수 있는게 없더군요. (아, 20만원후반대의 제네시스 G80은 있었던가? ㅎㅎㅎ)
보름 있을 예정이어서, 렌트비 감당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출퇴근만 하던 사람이 차몰고 목포가면...어휴. 소리 나오고. 두어번 해봤는데, 심야운전 ㄷㄷㄷ
수도권에서 차를 가지고 제주도 가는 케이스입니다.
1. 차몰고 직접 완도항, 목포항 간다.
일단 출발이 새벽배. 이것 타기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가는길에 광주쯤에서 1박 하지 않는 한, 밤새 운전해야 하는데...차라리 좀 비싸도 인천에서 붙일껄...하는 생각 듭니다.
또 훅가는게...차 선적비 외에도, 승객비용 따로 내야 하는데, 이게...대략 4만원대라 비행기표 저렴할때는 으잉?...기름값,톨비,운전피곤,비행기보다 비싼 배삯. 하...이거 계산미쓰인가? 싶죠. ㅎㅎㅎ
처음 타보면 3등선실도 약간 코메디입니다.
낭만...은 쥐뿔. 그냥 큰 장판깔린 소강당, 약간의 난민수용소 삘링?....
처음엔 각잡고 앉아 있는데, 피곤하니 슬슬 눕고...그러다 눈떠보면 모르는 아저씨가 코앞 30센티에 코골고 있기도 하고.
제가 지켜본 광경은...젊은 아줌마가 잠결에 눈떴다가, 바로 코앞의 잠자는 모르는 할저씨보고 놀라서...작게나마 "아앗!"하면서 비명을 질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꿀팁이라면...만약 3등선실 이용시엔
1) 베게와 자충매트 가지고 가세요. 처음엔 혼자 요란스럽나 하지만, 나중엔 다들 부러워 합니다. ㅋㅋㅋ
2) 약간의 격조를 유지하고 싶다면...대형 릴렉스체어 가지고 가서 벽쪽에 발걸칠만한곳에 자리잡고 의자에 앉아 가세요. 혼자 왕된 느낌, 의자 펼쳐도 되나?...괜찮았습니다. 신경 안씁니다.
어차피 1시간 지나면 다들 헤롱헤롱합니다. (저는 관물대 같은곳에 다리 걸치고 편히 잤네요.)
2. 나는 비행기 타고, 차는 인천항부두에서 하루 전날 붙인다. (밤새 달리는 배편. 제주항 도착.)
제일 편하긴 합니다만, 가격이 생각보다 싸지 않습니다.
선적비만 하면 제주도 대비 15만원내외 정도 더 비싼것으로 기억합니다. 20만원 차이였던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항운사, 시기와 요일에 따라서 좀 달라집니다.
인터넷 보면 주르륵 뜨는 업체는 상당수 대리선적업체입니다. 직접하는것보다 약 10만원 비쌌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직접 하시는게 당연히 싸나 그 회사 - 제양해운항공. 이곳이 네이버 검색은 잘 안됩니다. 구글로 검색하면 나오고, 조금 의아스러운것은 요금이 게시되어 있지 않고, 4차례정도 이용했는데, 꼭 담당자통화로만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런건지 이해가 잘 안가요...(도매가, 소매가 구분?...)
뭐 바쁜분들은 업체에 위탁(차키 받아서 제주도에서 인계)이라도 하면...차량 픽업해가는 인건비 붙어서 꽤 비싸집니다. 바쁘면 어쩔수 없죠.
3. 로드탁송.
말 그대로, 대리운전기사가 목포까지 운전해 가서 배에 차 붙여줍니다.
표면상 비용은 1과 2의 중간쯤인데...살짝 골때린게 "기름 꽉 채워 주세요"합니다. 소모되는 기름값 계산하면 실제론 대략 4,,5만원 추가?...
결정적으로 누군가 내차를 장시간 운전한다는 깨름칙함. 이게 커서 별로였습니다.
... 하여간 제주로 차 보내는 방법은 주로 위 1,2 두가지였어요. 저도 그랬고. (3은 아예 배제)
올 여름 차 붙이는 방법 고민하다가 알게 된 것.
4. 트레일러탁송
차량트레일러에 승용차 4,5대 실어 보내는 탁송이 있더군요.
신차, 중고차 대량거래업체나 그렇게 하는줄 알았지, 개인이 제주도로 차 보낼때도 그런 용역이 있다곤 생각을 전혀 못했네요.
하루전, 수도권에서 내려갈 차 인수받아 트레일러에 실고, 완도나 목포항 가서 애월항으로 드랍해줍니다. 26만원.
그리고 공항에서 인계받기 원하면 3만원 추가하는군요.
(공항->애월항까지는 택시비가 약 1.7만원정도이니...최초 이동동선이 서쪽(애월,한림)방향이면, 그냥 택시타고 애월항 가는게 편할수도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일단 좋고, 누군가 내차를 덜 탄다는면에서도 좋습니다.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 심리적인 면에서도 나름 절충점 같아요.
아, 비용은 업체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처음 통화한곳이 부른 견적이 맞나 싶어, 다른곳에 전화해보니...확실히 더 비싼곳도 있었고 뭐 그래요.
저는 최초동선이 애월항을 지나는곳이라, 직접 애월항에 가서 찾으려하니 공항인수 29만원에서 3만원 빼주네요. (정확히 후한 대리비 맞습니다.ㅎㅎ)
올여름 제주도에 조금 오래 있으실 분들,
렌트카 잡기도 힘들고, 혹시 있다해도 차량비용때문에 고민이시라면...한번 이런 방법도 있으니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한라산 심산유곡에서 문어라면 끓여먹는 사진 한번 올려보도록 할께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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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위하여
디지털오타쿠-제주
올해 제주로 갈라고 했는데 이놈의 코로나가 ㅠㅠ
오래 있으려면 차를 가지고 가는것도 좋군요~ ^^/
보통의 상황에서는 "보름이상 있을거면 잘 생각해보시고, 한달이상 있을때엔 차 가지고 오세요"...하는데, 올해는 정말 렌트비용이 쎄네요. 그간 피폐해진 렌트카업계도 "퉁 칠" 기회가 온 듯합니다. ㅎㅎㅎ
성수기라 7월 15일전까지는 렌트비 저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