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른 오징어는 너무 딱딱해서 씹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나이를 먹긴 먹나봐요... ㅠㅜ

밤 11시에 매너타임이 시작되고 자정에 전체 소등을 해야 하는 관계로 11시 반이 못되어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가운데를 잘라야 뭔가 좀 보일텐데... 귀찮음에 그냥 사진만 훅 찍고 뱃속에 저장했습니다.

아침을 먹었으니 전일 설거지 거리와 아침 준비 설거지 거리 설거지하고 캠핑장을 돌아봤습니다.





방방이는 외관은 너무 허름해보이지만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초딩용과 유딩용이 나눠져 있었고 토욜 글램핑에 오시는 가족분들이 오기 전까지 저희 애들이 전세내고 놀았네요ㅎㅎ



그리고 언덕을 한참 걸어 올라가면 미니 짚라인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걸 타러 왔다갔다 하느라 애들은 밤만 되면 꿀잠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생각보다 구간은 짧지만 애들도 신나하고 크게 위험할 것도 없어서 애들끼리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한참 놀았으니 점심은 간단히 떡볶이로 때웁니다. 전 솔직히 떡볶이 안좋아합니다....

대학교 입학 후 술안주로 떡볶이 엄청 먹어서 그런지 질렸거든요....

여튼 집 여자들이 좋아하니 군말없이~~~

그러고 나서 간식도......

가래떡을 와플팬에 구웠습니다.

이거 겉바속촉 제대로네요~~ 요건 저도 맛나게 먹었습니다ㅎㅎㅎㅎㅎ

이번 캠 화목도 안챙겨서 뭔가 심심할 거 같았는데 시간은 참 빨리 가더군요~



저녁은 쭈꾸미볶음입니다!

지난 캠에서 지인분이 주문한 쭈꾸미가 너무 실해서 완전 반해버려서 이번에 총 3키로를 사서 1키로만 가져왔는데 500그람만 먹었네요~ 물론 쭈꾸미만 있는데 야채, 우동사리 등은 따로 추가한 거라 저희 4인 가족이 500그람만 먹어도 배부르더라구요ㅎㅎ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야무지게 싹싹 먹었습니다~ 역시 볶음밥은 진리죠~~^^

저녁 치우고 좀 있으려니 밖에서 마이크에 노랫소리가.... 

헐.... 완전 깜놀해서 뭐하는 짓이지? 글램핑장이라 그러나 싶었는데...

가만히 듣고 있던 큰 딸이....  노래 무지 잘하는데???? 라고해서 잘 들어보니~~

정말 수준급이라 

나가보니 숲속의 쉼터 카페에서 익히 들어봤던 해솔양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숲속의 쉼터 캠지기님 큰 딸이고 예고다니면서 올해 수능을 치뤘다고 하더라구요~(매주 캠퍼를 위해 공연하고 일까지 돕는 착한 따님이시더라구요~ 자식 농사 잘 지으신 것 같아 부럽~~~)

특색있는 목소리에 취해 기분 좋은 밤을 보냈습니다.

철수는 뭐....

잔유태우고 도킹한 걸 하나씩 하다보니 딱 퇴실 시간 맞춰서 나올 수 있었네요~

이도의 안나한과 쉘터350 도킹은

제작년?에 셀프로 제작했던 가로바형 자석으로 도킹부를 마무리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딱 맞는 도킹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저기 찬 바람이 유입됩니다. 

그래서 난방 효율이 좋지 않아 도킹으로는 간절기, 동계 초입 시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아 올 시즌은 이번 캠으로 마무리 합니다. 

물론 쉘터350으로만 나가면 난방이 나쁘지 않지만 4인 가족이 쉘터350만으로 쓰기에는 너무 좁긴하더라구요~

불편을 감수하고 나갈수는 있습니다만....

지금의 등유값으로는 걍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핑계죠ㅋㅋㅋㅋ)

여담으로... 

쉘터에 데이지체인을 걸때는 

키작남이라 큰딸 목마 태워서 걸게 시켰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내는 

350쉘터 전실 내부 메인입니다. 

좌측에 옷걸이와 벤치체어로 소프트쿨러, 폴딩박스를 위치시키구요~

안나한 내부에는 에박과 남는 부위에 폴딩박스, 그 위에 룸앤티비, 잡다한 것 수납합니다. 

전실 입구쪽에 팬히터 1200을 위치시키고 잠잘 때는 안나한 입구쪽으로 위치변경하여 난방을 해줍니다. 우측으로는 행어, 쉘프가 위치하구요~ 

타프 쓸 때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뭔가 아쉬우면서도 빠르게 지나간 올해 막캠...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