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 숲속 캠핑장에 이어 이번에는 바닷가 캠핑장입니다. 사실 해변 근처는 아니고 절벽 위에 있는 그런 장소 입니다. 예약이 상당히 치열한데, 주말이 다가오니 취소분이 나와서 잘 잡았습니다. 가격은 일반 사이트 35달러+수수료 8달러 정도 합니다. 
첫날은 저 혼자 솔캠을 하고, 다음 날은 아이와 와이프를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첫 날도 사실 솔캠이라기보다는 친구네 가족 옆 사이트에서 잠만 따로 자는 것이었습니다. 기온이 12도 까지 내려갔는데, 가져간 배터리와 전기장판 덕에 추운지 모르고 잘 잤어요. 한국에서는 늘 전기 가능한 캠핑만 해서 파워뱅크 필요성을 몰랐는데,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 하루 정도는 버텨주네요. 
아침에 산책 좀 하고 텐트를 통채로 들어서 친구네 가족 사이트에 옮겨놨습니다. 사이트 크기가 천차만별인데 102번은 텐트 10동도 칠 것 같습니다. 가족들 데리고 오며 편의점 (Safeway)에서 산 샐러드로 캠핑장에서의 늦은 점심을 친구 가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은 바닷가에 간 사이 아빠들은 맥주 한잔 하며 바베큐 준비를 했습니다. 여기도 화로대는 캠핑장에 마련된 것을 써야하며, 장작은 도끼로 쪼개지 않으면 도저히 못 쓸 정도로 두껍네요. 
캠핑장에 가로등 하나 없고, 이번에는 다들 조용해서 편히 쉬다 왔습니다. 지난 번 숲속 캠핑장 보다는 RV 캠퍼들이 많았고, 재밌는건 타프를 친 캠퍼를 하나도 못봤어요. 다들 폴딩 쉘터 또는 타프 없이 지내더라구요. 그리고 조명 부자도, 난로 펴는 팀도 없었어요. 한국과는 캠핑 문화가 많이 달라서 재밌네요. 
| 
등록안내
예~ 가는 종종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