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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캠핑은 기피하는데 수영장 좋아하는 따님 덕분에 연휴 푹 쉬다 (사실은 땀에 푹 절였...) 갑니다. 이번 캠핑은 새로 산 용품이 많았네요. 1. 원래 간편한 걸 좋아해서 노스피크 A6를 썼는데 캠생 10년 만에 드디어 풀사이즈 타프를 샀습니다. 가로 세로 사이즈 맞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가로로 긴 타프와 세로로 긴 타프 스크린을 샀네요... 덕분에 설치 다 했다가 사이즈 미스 확인하고 재설치하는 삽질을.... 이번에야 어떻게든 넘어갔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망했어요... 2. 브이 그릴에만 구워 먹다 보니 강렬한 숯향이 그리워 맥반석을 도전 해봤습니다. 숯 피우고, 일회용 그릴망 올리고, 맥반석 올리고 끝. 돌 달구고 삼겹살 구워보니 불쇼는 여전하지만 돌 때문인지 고기는 많이 안 타네요. 이번에 맥반석 1kg만 가져갔는데 1kg 추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먹을 때는 좋았는데... 세척은 어찌? 3. 작년에 사서 방에서만 썼던 인디콘 3040을 드디어 들고 나갔습니다. 와 이건... 천국이네요. 가정용 에어컨같은 성능은 당연히 안 나오지만 이너 텐트 다 잠그고 배관 안으로 넣어두니 대낮에도 선선하고 꿉꿉하지 않아 너무 좋았네요. 밤에는 제일 약하게 했는데도 가족들은 춥다 했었고 밤이라 바깥 기온이 낮은 건가 싶어 잠깐 껐더니 바로 습기와 열기가 차는 걸 봐선 성능 확실하네요. 이 녀석은 평생 함께하는 걸로... 4.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와 상판 조합을 우연히 보고 구매했습니다. 반신 반의하던 와이프도 집에 있는 테이블은 처분하자며 만족했네요. 원버너 타공 있는 상판 세트로 주문했는데, 버너가 많은데 왜 또 샀냐며 2년 째 구박 받던 코베아 캠프원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네요. 테이블 가운데 화로대를 넣고 먹어도 되고, 캠프원이 있어 요리도 직접 가능하니 좋은 선택 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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