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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로 양양과 속초지나 간성지나 위로 위로 예전에
민통선 안쪽으로 명파마을을 지나 통일전망대로 추억을 더듬는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아침은 어제 사온 오징어를 썰어 오징어 물회를 만들어 먹어봅니다. 물회 육수는 주문진 시장옆 물회집에서 만원이지만 전 비싼거 같아서 그냥 만들어 먹습니다.
가자미와 열기도 기름에 바짝 구워서 싹 비웁니다.
참돔도 숙성 비스므리하게 해서 먹습니다.
1시간 반쯤 달려서 중간에 출입신고 하고 통일전망대에 왔습니다.
아주 아주 오래전에 여기서 근무 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낙타등처럼 생긴 봉우리가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 입니다.
그아래에 북쪽에 감호라는 호수가 있고 예전에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이 있다고 그때는 얘기했습니다.
GOP 근무 이등병때 고참들이 여름되면 북한여군들이 저 호수에 나와서 수영하고 우리 북으로 넘어오라고 꼬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망원경으로 아무리 봐도 실제 본적은 없습니다.
저는 구선봉 비무장지대 왼쪽 고황봉GOP에서 2년쯤 있었는데 지금 가보니 바다도 전경도 그대로 인데..
돌아 오는길에 명파마을에 오토캠핑장이 있더군요.
여기에도 캠장이 있다니 .
예전에는 민통선지역이라 일반인은 출입도 안되던곳인데 말이죠.
그늘이 없어서 땡볕이지만 바로 앞이 바다라 풍광은 장관이더군요.
돌아오는길에 간성지나 예전에 있던 부대들어 가는 입구를 비슷한거 같아서 일부러 길 따라 들어갔더니 예전초소는 사라지고 신식건물이 들어서 부대가 있더군요.
마침 올라가던 군인이 있어서 물어보니 자세히 바뀐경위를 이야기 해주더군요.
그 대위와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그만 옛생각에 폭풍눈물이 ..
대위분이 정말 예전에 고생많으셨다고 얼마나 깍듯이 인사를 하던지 더더욱..추억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오다가 속초에 들려 스벅에서 쫌 쉬다가 복귀 합니다.
속초가 엄청 큰 도시가 되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녁은 이제 마지맏 남은 오징어로 오징어 불고기와
도미 매운탕으로 남은거 다 해치웁니다.
이번 캠핑은 잊고 있던 추억속으로 떠나본
제게는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낼은 또 일찍 일어나서 허겁지겁 올라가야겠습니다.
가을인줄 알았는데 연곡은 넘나 좋은 날씨에 지금도 들리는 파도소리에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도에 아..멋진 밤시간입니다.
그럼 즐거운 캠핑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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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퇴근길 배가 고픈데 더 고파지네오 ㅠㅠ ㅎㅎ
이제 퇴근이십니까. 늦으셨네요.
얼른 들어가셔서 맛있는 저녁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