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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날씨가 어어어어어어어엄청 춥다고 해서 카라반으로 쓱 댕겨와야지 했습니다만.
폭 to the 설 ㅋ
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그다음날 텐트로 출정했습니다.
카라반이 이래서 동계에는 장박만 박아두나 봅니다.
이번에도 치기쉬운 롱프로로 저 옆에 백돼지는 우레탄 하러 보냈는데 소식이 없네요...
용인 힐링캠핑장에 댕겨왔습니다 영하 15~18도 정도 되니, 팩이 당췌 박히지 않네요, 뜨거운물을 부워 봐도 들어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참에 장바구니에 있는 드릴팩을 주문해봅니다..
팬히터만 들고 다니다 이번에는 지카로에 옴니를 들고왔습니다. 오랜만에 난로에 군고구마도 해먹고 라면으로 대충 점심때워봅니다.
확실히 팬히터가 좋긴한데, 신일 900보다는 옴니가 더 후끈한감이 있어요,
용인 근처로 캠핑장을 잡은게 이걸 보러갈 생각이었는데, 사람에 치여보기보단 그냥 밀리는 차안에서 보는게 더 좋았습니다.
역시 뭔가 기념적인 날에는 돈까스 입니다, 돈까스만세...돈까스 충성충성...
느즈막히 돌아와 그추운날에도 불질은 하겠다는 와이프... 앞쪽에 진상기운을 보이는 장박팀이 있어 매너타임 5분전에 미리 한번 살펴달라
신고해두고 편안하게 잠들었습니다.
난장판.. 저도 그라운드 시트 까는건 좋아하진 않는데 안추울라면 어쩔수 없습니다.
옴니에 실링팬, 전기장판, 노브랜드 차렵이불로 따땃하게 잤습니다. 난로위 물을 가득 담은 냄비는 덤.
온도를 확인해보니 -18도.... 역시 겨울에는 남쪽남쪽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그리고 동계 캠핑의 적은 추위가 아닌 결로.. 결로가 다 얼어붙어서 ㄷㄷ...
추위는 침낭이나 난로로 해결하지만, 결로는자유로울수가 없네요. 면텐트라고 결로가 없는건 아닙니다. 수분을 머금어서 그렇지... 싹 잘말려주셔야 합니다.
이번에 장만한 블로어로 싹 털고 집에 뚜껑 열어두고 제습기 틀어놓고 출근했습니다.
집에 스텐리 배터리가 남아서 젠더와 블로어를 구입했는데 이거이거 손목 나가겠습니다 무거워요. 조만간 방출할듯 합니다.
다들 날추운데 감기 조심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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