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 데려니 자리가 없어서 지상에 주차했습니다.

혹시나 문콕 당하지 않을까 해서 아침에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문콕 한자리..큭...

거기다 시동켜보니 한쪽 공기압이 낮아져있더라구요

사자마자 왜이러냐 싶어서 긴급출동 전화하는 잠깐 사이에

60정도 되시는 아저씨와서 본넷트를 만지시네요 창문내려서 무슨일이시냐 했는데

왜 시동켜놓냐 잔소리..

지금 방금 켜놓은건데 긴급출동 부르고 전화하느라 그랬다고 하니 

긴급출동? 그게 뭔데? 그러면서 자꾸 시동꺼라 잔소리..

차가 고장나서 고치려고 긴급출동 불렀다 했는데 잔소리... 물론 계속 반말로...

싸워서 좋을게 없을거 같아 지나가시길 기다렸는데 트렁크가더니 만지시면서 

이건 하이브리드야 전기차야? 하면서 

마스크 내리고 담배피시면서 트렁크쪽에서 반말을 하십니다..

안그래도 LPG차량이라 아저씨 저쪽가서 담배피세요  여기 담배피시는 자리아니예요(저도 이때부턴 언성이 높아지더라구요)

라고하니 갑자기 "아저씨?" 아저씨?" 하시더니 이xx 저xx 하시길래 (딱봐도 60정도 되어보이시는데.. 그렇다고 할아버지라고 할수도없고..;;)

창문올리면서 하.. 또라이네 한걸 또 귀가 밝아서 들으셨네요(들으신걸 봐서 할아버지 까진 아니고 아저씨인게 확실..)

계속 앞에서 욕하면서 사람들 사는 앞에서 왜 시동켜놓고 있냐면서 계속 욕하시길래

저도 내려서 고장나서 긴급출동 부르는중이라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냐고 아저씨도 저쪽가서 담배피시라고 큰소리 쳤더니 

어린XX가 너 나랑한번 붙어볼래? 하시길래(죄다 지방이지만 체격이 190에 100kg인데 싸우자고는 하시더라구요...;;)

돈 없어서 중고차 샀는데 깽값이 어디있겠습니까..ㅂㄷㅂㄷ 

그래서 "제가 아저씨랑 왜 싸워요.. 그냥 저쪽가서 담배피세요" 하니 담배피다 갑자기 너 몇호 살아 이리와봐 하셔서

누구신데 나보고 오라가라 하시냐고 자꾸 시비거실거면 경찰부르시라고  하는사이에 다행이 긴급출동이 오셨네요... 그러니 그냥 가시더라구요 

긴급출동 아저씨도 왜 그러시냐고해서 자초지종 말씀드렸더니 이상한 사람과 싸워서 좋을게 없다고 하시네요...

문득 저도 화를 가라앉히고 보니.. 저런분이면 제 차 기억해뒀다 테러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하... 차라리 싸우지 말고 커피한잔 사드리고 끝낼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 괜히 나중에 마주치면 가족들한테 해코지 할까 두렵네요

30중반이 넘어가도 공격당하면 혈기를 가라앉히기 참 힘드네요.. 운동해서 살이 아닌 근육을 키우면 분노조절을 잘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