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 년전

모닝을 잠시 주차하고 옆에 편의점에 가려고 시동을 껐습니다.

저는 시동끄면 버릇처럼 P 에 놓는데 그 때 P 에 놨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시동끌때까진 몰랐는데 거기가 경사가 있었던거 같더라고요. 

차가 갑자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30 미터 정도 더 가면 아래 도랑이 있어서 쳐박힐 위기.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동작을 안합니다. 시동이 꺼져서 그런지.

브레이크가 딱딱하게 굳어서 밟아도 차가 안 서더군요.

브레이크가 동작을 안하니 시동도 안 켜집니다.

이대로 더 가다간 도랑에 쳐박힐거 같아서 탈출을 해야하나..

그런데 앞에서 차들이 옵니다.

식은땀이 줄줄.. 

순간 핸드브레이크가 생각나서 당겼더니 차가 정지하더군요. 

시동을 켜고 다시 파킹했습니다.

차가 2~3 미터 밖에 이동하지 않았지만 점점 속도가 증가하는 

상황이었고 앞에 차량들 오지, 더 가면 도랑에 쳐박히지.. 

와 정말 ... 

2. 작년 11 월

위 사태 이후 차를 담날 업자에게 팔아 버리고 임팔라 3.6 를 구매했습니다.

임팔라가 당시에 인기가 많아서 너무 오래걸린다고해서, 바로 살 수 있는 차를

수배했더니 3.6 밖에 없어서 일시불로 질러 버렸습니다.

신차라서 별 문제없이 잘 다녔고, 미국차라 안전하다는 말을 믿었죠.

제작년부터 엔진쪽에 자꾸 에러 메시지가 떠서 여러번 수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11 월에 갑자기 빅 트러블이 발생했습니다.

외곽순환로 안양쪽 톨게이트 지날때였습니다. 

고속으로 잘 달리던 도로가 갑자기 톨게이트 앞에서 정체가 되더군요. 

그런데 3 차선 하이패스쪽에 차가 없길래 차선 이동을 했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을 안하더군요 ㄷㄷㄷ

브레이크 패드가 딱딱하게 굳어서 밟아지지가 않는겁니다. 

사실 1 번 사태 이후 브레이크 패드가 딱딱하게 굳더라도,

온힘을 다해서 밟으면 브레이크가 작동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있었는데 갑자기 동작을 안하고 바로 앞에 차들은 있고 당황해서

뭘 할 수가 없더군요.

물론 액셀을 안 밟아서 차량이 기본속도로 아주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2,3 초만 더 가면 충돌할 상황.. 

순간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시동을 껐습니다.

다행히 시동이 꺼지더군요 .

다시 켰더니 브레이크가 동작을 해서 사고는 피했습니다만,

뒷차들한테 욕은 바가지로 먹었겠죠. 고속도로에서 그런일이 일어났으니.

쉐보레가 안전하다고해서 샀는데,

제 인생에 두번다시 쉐보레 차를 살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임팔라는 잔고장이 너무 자주 일어나서 ... 뽑기운이 없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