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차량은 제네시스BH입니다

소소한 차이는 있어도 작업에 이어 큰 틀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자기 정비 하실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차포에도 올려 봅니다

퇴근 시간 즈음에 아내한테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주차하는데 차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내려가서 살펴보니 핸들을 돌리는데 모터가 제대로 돌지 못해 덜덜거리면서 VDC 경고등이 들어 오네요

그리고 계기판 화면이 떨리고, 엔진룸에서 심한 소음이 납니다

얼마전에 아내가 핸들이 좀 무거워 진거 같다고, 에어컨에 찬 바람이 가끔 나왓다 안 나왔다 한다고 했던 말이 불현 듯 스치네요

그때 제대로 점검 했어야 하는데 ㅜㅜ

그래서 배터리 충전 상태를 블랙박스를 통해 살펴보니 배터리 충전이 현저히 떨어지는게 확인 됩니다

핸들을 돌려 보니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네요

시동은 껐다 켜니 힘겹지만 걸립니다

100% 알터네이터의 고장이 의심됩니다

08년식, 22만km를 달린 으르신이기에 충분히 발생 가능한 일입니다

알터네이터가 더 빨리 안 나간게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알터를 사려고 WPC에 들어가 보니 신품이 30만원 ㄷㄷㄷ

음~~ 조금만 더 타고 보내드릴거라 신품까지는 아닌거 같아 재새품으로 알아보고 이래저래 내가 가진 포인트까지 하니 택배비 포함 85,000원 정도 구입 가능 한 곳을 발견하고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물건이 도착하기 전에 교체 방법을 살펴 봅니다

GSW에 들어가서 정비 지침서를 확인합니다

현기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부품 검색과 구입이 쉽고, 정비 방법을 확인할 수 있어 자가 수리에 도움이 된다는것이죠

기다리던 물건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재생품이지만 깔끔하네요

해가 지고 늦은 시간에 지하주차장으로 내려 옵니다

더운데 고생하라고 얼음물을.....ㅋㅋ

본격적인 작업 전에 먼저 배터리를 분리해줘야 합니다

트렁크를 열러 배터리를 확인합니다

ㅡ 단자만 분리해 주면 됩니다

이제 엔진 커버를 탈거 합니다

그릴 위의 흡기 덕트를 분리해 줍니다

밸트 모양을 찍어 둡니다

밸트를 분리 후 나중에 다시 장착할 때 모양이 생각 안 나면 대략 난감하니까요

오토 텐셔네에 14mm 복스를 걸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젖혀주면 폴리가 움직이면서 밸트가 느슨해지는게 보입니다

이 때 한 손으로 밸트를 빼주면 됩니다

밸트가 분리 되었습니다

화살표 된 부분이 알터네이터 입니다

동그라미 안에 19mm 관통볼트가 2개 있습니다 풀어 줍니다

휴즈박스를 여러 알터네이터와 연결된 단자들을 분리해 줍니다

단자와 볼트를 제거한 후 알터네이터를 잡고 흔들어 줍니다

꽉 끼여서 잘 안 빠집니다 일자 드라이버나 복스 손잡이를 지렛대 방식으로 넣고 젖히면서 흔들어 주면 빠집니다

알터네이터를 살작 빼주고 나면 아래에 배선 단자가 하나 보입니다 빼줍니다

이러면 알터네이터가 완전히 분리가 됩니다

10념 넘게 고생한 놈과 이제부터 고생할 놈입니다

동그라미 속의 배선 단자들을 빼서

새 알터네이터에 이식해 줍니다

조립은 언제나 분해의 역순입니다

새 알터네이터를 잘 넣어주고 배선도 연결 해줍니다

밸트까지 장착하면 모든 작업이 완료입니다

조립 후 전압이 14v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뜨네요

에어컨을 풀로 틀고 핸들을 돌려도 전압이 12V 아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소음도 완전히 사라지고 다시금 조용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상 제네시스BH 알터네이터 교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