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1.8 LTZ+차량 매각 후기 (헤이딜러제로 / 오토벨 / 케이카)9

그중, 처제 타라고 마련해줬던 13년 8월식 크루즈 1.8이 보험 갱신할때보니 연간 주행거리가 800키로도 안나오는 상황이었기에..;;;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더불어 와이프가 틈틈히 타는 16년식 K7또한 같이 견적을 내봤네요.

일단 느낀점은 단종, 쉐보레 차종 특히나 비인기 차량의 경우 최근 중고차값 폭등임을 감안해도 그게 드라마틱하게 체감되진 않네요.

처제가 타던 차량의 스펙은 14년형 1.8크루즈 LTZ+등급에, 사제 리무진시트(사이드 에어백사용가능)에 알리바바경보기랑 자동 폴딩, 블박, 하이패스등등 할 수 있는건 다해줬고, 사제 네비 + 썬룹 + 정품 바디킷 사양입니다. 키로수는 9만키로였네요. 무사고에 휠 스크래치는 좀 있었고 범퍼 모서리쪽 외판  스크래치 살짝..

여튼 차량 매각을 결정하고 과거에 썼던 헤이딜러 하려다가 제로 서비스와 요즘 평이 좋은 오토벨, 케이카까지 비교하고 진행했습니다.

일단 셋 모두 평가사 분들은 엄청 친절했습니다. 

특히 헤이딜러제로 평가사 분은 자기들은 차를 평가만 하는 입장인데, 견적을 꼬치꼬치 물어보시는 분들에 대한 토로를 하더군요. 견적은 모르는데..ㅎㅎㅎ

여튼 1차로 헤이딜러 제로 견적을 진행했고, 평가사 분이 20분 정도 차를 보신 다음 견적이 열렸습니다.

차는 헤이딜러 제로 평가사 분이 가장 꼼꼼하게 보셨습니다. 아무래도 전산에 경매를 열어야 하니 사진도 가장 많이 찍으시더군요.

일단 차량상태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셨고, 별 문제 없이 경매가 열렸는데

첫날 330이 최고가로 찍힌 이후, 휴일이 낀 72시간 경매시간동안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번호판 시세로는 380~460 정도 나오던데 그건 그냥 말그대로 번호판 시세..;; 가끔 188. 200 언저리등 어처구니 없는 견적도 올라오긴 했지만, 어짜피 얘네들은 한놈만 걸려라 라고 올리는 애들이니 그러려니 하고 최종 견적 마감까지 기다린 결과 370... 만족 스럽진 않았지만 이렇게 베이스 가격을 설정했습니다.

보통 맘 급하신 분들이 중간에 나온 최고가에 판매하시는 분들 계신데, 꼭 마지막 날까지 기다리세요.

마지막으로 갈수록 현실적인 견적가격이 올라오는거 같았습니다.

두번째 오토벨은 진짜 차 후딱 보고 가시더군요. 5분만에 보신 이후에 써모스탯 냉각수가 살짝 샌 흔적이 있지만 큰문제는 아니라는 말과 함께 복귀하셨고, 디테일링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도장 관리 어떻게 하시냐 등등...차량 점검하는 시간보다 잡담한 시간이 더 길었네요 ㅎㅎ

두시간쯤 뒤에 견적 올꺼라 이야기 하셨는데, 30분만에 견적이 왔고 총 견적은 390..

깔끔하긴 여기가 제일 깔끔했고 일단 헤이딜러 딜러들보다 걍 매입 가능한 가격을 바로 주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사람만 생각하면 오토벨 분께 판매하고 싶었지만, 아직 케이카가 남아있으니....

케이카 딜러분은 일단 혹시 다른 견적 보고 계시냐고 묻길래 그렇다니까 얼마까지 나왔느냐를 먼저 물으시더군요 ㅎㅎㅎㅎ 소문 그대로였네요.

오토벨 390까지 나왔다고 하니, 당일 매도결정하면 +10 상품권 준다고 하시면서 다른 견적 받아보신 후 방문해도 되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전화로 엔진 미션 수리 여부에 대해 물으신 후 자기들도 390에 매입 가능할꺼라 하시길래

400 맞춰달라고 하니까 ㅎㅎ 보고 드려본다고, 일단 실물 확인은 하고 결정드리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다음날 차 보고 잠깐 보고 가신이후 (3분..;;) 400 +10에 진행가능하다고 하셨고, 차를 가져가기도 전에 400 입금...이후 그날 오후 상품권 발송..

다음날 탁송기사분께 인감증명이랑 자동차등록정 전달하고 차량 매도 마무리 했습니다.

보통 이런 순서로 많이 하시던데, 차량 매각 결정하고 5일만에 견적부터 매각까지 모두 마무리 지어서 기분은 홀가분 하지만, 좀 아깝긴 하네요 ㅎㅎㅎ

처제가 자기돈으로 신차를 뽑는 바람에 매각을 결정하긴 했지만 항상 차팔때 마다 드는 약간의 공허함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다만, 저하곤 추억이 별로 없는 차이기에 그게 크지는 않네요..ㅎㅎ

여튼 제가 판매했던 경험을 남겨 놓으면 차량 매각하시는 분들 도움 되실까 해서 글 남겨 봅니다~

아참...같이 진행한   K7 흰색의 경우 헤이딜러 딜러 입찰만 크루즈의 2배가 넘고, 금액 올라가는 속도도 확연이 체감이 됩니다. (2만키로대에 2.4 풀옵.;

당장 차가 필요없었다면 팔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오토벨이나 케이카 평가사분들도 확실히 현기차를 좀 더 세밀하게 관심있게 본다는 느낌?...쉐보레는 어느정도 정해진 시세에서 + 하는 느낌이었다면  K7는 뭔가 매입을 희망하는 느낌이 들었다랄까요..

크루즈는 매각을 100% 할꺼고  K7은 견적보고 고민해보겠다고 하니, 나중에 판매하실때 필요하시면 자기들이 재견적 내드리겠다고 하시는거 보니 확실히 중고차 시장에서 크루즈는 서자 였나 봅니다 ㅎㅎㅎ

이제 세단 3대에서 2대로 줄어들어서 유지비나 보혐료, 특히 1월에 자동차세 연납할때 부담이 좀 줄어들꺼 같아서 홀가분합니닿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