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쪼록 11월 이전 구매자분들께 도의적인 보상이라도 했음 하네요.

각설하고 제가 올스 구매한 긴 여정에 대해서 썰풀어봅니다.

저도 6월에 딜러사 두군데에 사전예약을 했었습니다. 4800 이하로 나오면 바로 사야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이게 왠걸? 5190으로 출시가 되네요ㅠ 그래도 일단 기다리던게 있으니 계속 기다렸습니다. 연말 할인이라도 할까 싶어서...

11월초에 연락이 와선 이번달에 출고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때 제가 물었었죠~ 연말이 다가오는데 할인 없나요? 두군데 다 없답니다. 나온지 얼마안되서 12월되도 할인 없을거다.

그래서 내린 제 결론은 취소였습니다. 세금까지 해서 5천 중반의 가격은 확실히 부담되는 가격대였거든요;; 카드도 못긁는다 하고-_-;; 이때 수수료 부담없이 카드 긁을수 있었으면 사버렸을수도ㄷㄷ

여튼 이렇게 다 취소해버리고 맘을 비우고 쏘렌토 페리나 기다려야겠다. 하고 있던 11월 말 정도에 뜬금없는 문자가 날라옵니다. 지방쪽 딜러였는데 올스 추가할인? 심심해서 전화해봤죠.

5% 해준다네요? 몇일뒤에 또 문자가 오네요? 심심해서 또 전화. 360만원 해준다네요? 몇일뒤 9% 해준다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서울권은 0% 였습니다. 몇일뒤 지방딜러한테 또 전화를 했죠. 근데 8%로 줄었다네요? 아 망했다ㅠ 걍 지난번에 살껄 그랬나? 하던 찰나에 예전 취소했던 서울 딜러한테 전화가 옵니다. 8.5% 해주겠다고...

뭐에 끌린듯 일단 다시 계약을 넣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또다른 취소했던 딜러에게도 전화를 걸었죠. 거긴 3%수준~ 그런데 말하길 12월에 뭔가 일이 터질거 같다고 말하네요. 그날부터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2일뒤 할인 %가 바뀌네요? 담당 딜러에게 전화했죠. 나 12%봤다. 갈아탈래. 딜러가 12%를 맞춰줍니다. 나 13%봤다. 갈아탈래. 딜러가 13% 맞춰줍니다.

그리고 차가 나오는 날...

18%라는 글을 봅니다ㄷㄷ 빡쳐서 전화했습니다. 18%가 맞냐?

딜러왈: 아니다. 그건 일반 티구안이다. 라고 개구라를 시전합니다.

제가 잘못본건가 싶어서 더 뒤져보고 다른 딜러한테 전화해보니 18%가 맞네요. 다시 딜러한테 전화해서 18% 맞다하니 18% 맞춰준답니다. 이러고나니 이거 왠지 20%도 가고 그 이상도 가겠다 싶은거에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전화를 해서 20% 맞춰줘. 안그럼 다른데 갈아타겠다. (이 시점에 다른 딜러사에서 자기는 알아서 출고시점 최저가로 맞춰준다고 계약금 넣으라고 하던 시점이었거든요.) 난감해하드만 결국 20% 할인(개소세 할인 별도)으로 출고 당일에 견적 수정하고 차 끌고오고 차액은 당일 저녁 환불받았네요.

이번에 차사면서 대충 돌아가는걸 보니 딜러사들끼리 차 등록하는 시점에 얼마에 들어갔는지가 공유가 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누가 얼마에 차 뺐다 그러면 그담부터 또 더 싸게 빼고...

제가 출고한 시점에서는 제가 전국 최저가였는데ㅋㅋ 제가 저렇게 받고나서 2일뒤부턴 22%까지 나오더군요. 출고 당일에 다른 딜러사로 갈아타고 몇일 더 대기했다면 1백만원 더 아낄수 있었겠지만...

이미 차가 전시장에 도착했는데, 절 기다리는 이놈을 버리고 다른놈한테 가는건 못했네요ㅎㅎ

그래도 견적서만 5~6번 수정한 저로썬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딜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차가 많을때는 저처럼 출고때까지는 쇼부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고, 다만 지금처럼 이미 완판되서 할인율도 떨어지고, 대기하는 시점에서는 딜러 갈아타기 안먹히는 방법이니 주의하십시오. (어짜피 다른 대기자한테 팔면 되니까요)

여튼 1주일 넘게 운행중인데 차는 참 좋습니다!!

To.폭바 딜러사들께~

이렇게 차 파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차가 싯가도 아니고, 그냥 하루에도 할인율이 계속 바껴대는게 이게 과연 맞는것인지? 브랜드 이미지는 1도 신경 안써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냥 많이만 팔면 끝이라는 구시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신건지?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