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중고 가격 폭락

2022년 말부터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2023년 2월 기준, 3년 전후 대형차 중고차 경매 낙찰 가격이 신차가 대비 50~60%의 감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10%가 넘는 금리로 인해 구매를 미루거나 대형차의 경우 딜러들도 대출하여 선 구매하여 판매하기에는 이자 부담이 있죠.

이건 실제 신차에 대한 계약 취소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 맞물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감가가 극대화된 대형차를 다룹니다.)

낙찰 받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할까 합니다.

1부에서는 사전 정보 수집 방법을 알아보고, 2부에서는 결과물과 세부 비용을 공개합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연식이 넘어가기 전인 11월이 보통 중고차 시세가 가장 많이 내려가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0월부터 알아보다가 물가 상승폭, 금리를 보면서 좀 더 기다려 봐야겠다 생각해서 2월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날이 더 따뜻해지기 전에 결정을 했습니다.

제가 아는 정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댓글로 정보 공유해 주시면 더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중고차 구매하는 방법

1. 중고차 딜러

2. 경매 대행사

3. 자동차 공매

4. 직거래 (당근?)

저는 여기서 2번 방법을 활용합니다.
이유는 유투브에서 본 1번 방법으로 3790만원에 판다는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견적서를 의뢰했습니다.

견적서에는 딜러에게 전달해야 하는 총 비용이 4218만원이었습니다. 428만원(11.3%)를 더 내야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상품화된 차를 사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알아보다가(유투브 중고차 딜러들을 시청함), 이 가격이 적정한가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시세 확인하는 방법

일단 적정가가 얼마인지 알아야 합니다.

1. 유투브의 중고차 옵션과 판매가격을 캡처

2. KB차차차 같은 중고 거래 사이트의 동일 옵션 차량 개수나 가격 변동 사항을 주기적으로 체크

3. 2번을 분석하는 유투브 채널 시청

4. 경매 대행사 분들이 알려주는 시세

5. 경매 낙찰 평균 시세

그런데 경매장 물건들에 대한 유찰 및 낙찰 정보가 어딘가에 다 쌓이고 있을텐데 오픈되는 구조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여기 들어가시면 전체 가격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유추가 되는 것 같습니다.

http://www.sellcarauction.co.kr/newfront/successfulbid/sb/front_successfulbid_sb_list.do

수작업 하면 헤이X 같은 네이버 밴드 들어가보면 출품 번호별로 낙찰가를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대략적인 시세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참고가 가능합니다.

원하는 차량을 선택후 옵션을 선택하고 조회하면 됩니다.

평가의 AB, AA 이 알파벳은 앞은 사고 유무의 정도, 뒤는 외관등의 상태 정보 같습니다. A가 좋습니다.

아래는 G90과 K9에 대한 낙찰 차량의 평균 시세입니다.

이 정보는 차량 추가 옵션이나 평가상태에 대한걸 고려해야 하긴 하나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세부 그레이드를 선택할 경우, 낙찰되는 차량의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세부모델까지 보시면 추이 보기 더 유리합니다.

세부모델까지만 볼 경우, 추이 보기가 더 좋습니다.

세부그레이드까지 넘어가면 차량의 평가 상태에 따라서 가격이 들쑥 날쑥할 수 있습니다.

혹시 월화수목금 돌아가는 경매장 유찰, 낙찰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제가 그래프 만들어서 웹사이트로 제공하겠습니다.

시세에 대한 선정 방법 -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이제 가격까지 대충 알게 되면, 해당 가격 선에서 경매 대행사 통해서 지르시면 됩니다.

이때, 내가 적은 금액까지 경쟁하는 대상이 없을 경우, 예상가보다 더 저렴하게 낙찰이 가능합니다.

경쟁하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으면 끝까지는 가는 겁니다. 누구 하나 포기할 때 까지요.

그래서 낙찰가를 추세에 맞추어 적으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경매사가 예상가는 이러니, 낙찰 못 받으면 아까울 수 있으니 좀 더 써 보시는거 어떠세요는 내일의 내가 더 비싼 금액으로 차를 사겠다고 선언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욕심 너무 내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 또 기회가 옵니다. 그건 바로 내일입니다.

현재 시화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금요일만 경매 하다가, 지금 물량이 너무 쌓이다 보니 인천으로도 빼고, 수요일까지 한 번 더 경매하는 상황입니다.

즉, 수요 대비 공급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건 아직 비용이 더 빠질 확률이 있음을 의미 합니다.

공급 수요의 법칙 - 남들이 좋아할 만한 차는 경쟁이 붙고 더 비싸진다

그리고 가격은 일반적으로 공급이 적은 차량의 경우, 가격이 더 비쌉니다.

흰색 외장에 시에나브라운 내장 같은 이런건 가격이 더 올라갑니다.

잘 보지 못하는 유니크 외장 색상일 경우 오히려 관심이 적고 수요가 적어지므로 더 저렴하게 낙찰될 확률이 있습니다.

가격 변수

가장 큰 변수는 금리가 다시 내려가거나 날이 따뜻해져 오면서 수요가 살아나다 보면 다시 가격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제 내가 원하는 차량이 정해졌다면, 입찰을 시도하면 됩니다.

경매 대행의 경우, Max 가격 선을 경매대행사 분께 제시하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차 찾기 - 1라운드 경매장 제공 정보 활용

이때 경매장에서 제공하는 기본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차 찾기 - 2라운드 경매사분께서 직접 현장에서 확인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을 경우, 경매사분께 현장에서 확인해 달라고 하면 직접 좀 더 꼼꼼하게 봐 줍니다.

대략 상품화에 들어가는 작업들 리스트를 만들어 주거나, 너무 상태 안 좋으면 입찰하지 말라고 해 주십니다.

마음의 결정 핵심 요소 - 내가 부르는 가격은 남도 비슷하게 본다.

저는 크게 보는 옵션은 다음 우선순위로 봅니다.

1. 5년 12만 km 이하인가?
대형차 무상 수리 범위인지 봅니다. 12만 킬로미터 넘어가거나 주행거리 짧아도 5년 지나면 기본적으로 500~ 1000만원 정도 더 싸집니다.

팜플렛을 찾아 보시면 무상 수리의 범위와 서비스 가능한 내역등이 있습니다. 중고 구매후에 이런 서비스가 남아 있는지 확인을 하면 좋습니다.

2. 1인 신조인가? 키가 모두 존재하는가?

보통 신차 출고시 키가 3개라고 하면 2개는 일반키, 1개는 카드키 일겁니다.
보통 3개 다 있는 경우라고 한다면 1인 신조(소유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키가 모두 존재한다는건 최소의 차량 소유자이거나 잘 관리했다는 증거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키가 관리 안되다가 잃어버리는 경우는 주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차를 탈 때입니다.

소유자 변경이 여러번 있을 경우, 보통 패스합니다.

법인, 렌트라도 1인 소유하거나 그렇게 보일 경우, 행여나 운전사분이 계셨다라고 한다면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3. 무사고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찾아보면 대부분 무사고 입니다. 교환하고 판금하고 도색하는건 무사고라고 합니다.

때로는 무사고에 가깝다. 이건 사고로 안 친다. 이건 단순 교환이다. 이게 한국말인가 싶습니다.

차량 보험 이력에서 얼만큼 수리가 들어갔는지 확인해 봅니다.

어차피 성능지 보면 어디를 교환했는지 보입니다.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만원 언더일 경우, 단순 접촉 사고일 수 있으니 가해차량 피해차량을 보면 좋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깨림칙해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오히려 경쟁자가 줄어들 수 있는 기회이고 낙찰가가 낮아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4. 실내외 관리 상태

아껴서 탄 차와 막 탄 차의 가장 큰 차이는 실내의 기스 여부, 좌석의 헤짐 여부 등이 있고, 외관의 경우, 휠까짐이 있습니다.

휠 4바퀴 다 심하다 싶으면 막 탄 차에 가까울 확률이 높습니다. 대형차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실내는 특히 안전벨트 주변의 문짝 가죽 상태나 운전자 좌석 상태를 보면 좋습니다.

복원이 되는 범위가 있겠지만, 이왕이면 소중하게 다뤄진 차와 막 탄 차 둘 중 고를 수 있다면 소중하게 다뤄진 차를 추천 합니다.

예를 들면 10만킬로 탄 차가 장거리 위주로 타면서 깨끗하고, 5만킬로 탄 차가 휠도 실내 기스, 가죽 상태가 이상하면 10만이 차라리 더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이 모든걸 고려해서 위 차량의 시세와 등급에 따른 고민을 해서 가격을 결정하고 경매를 위해서 시작가의 10%를 경매사분께 전달 드리고 기다리면 됩니다.

오후에 진행됩니다. 낙찰되시면 이제 상품화 등의 작업을 맡기시면 됩니다.

낙찰이 안 된다면, 내일 물건들이(평일) 전날 저녁에 업데이트 되어 올라올 겁니다.

헤이X의 경우 엑셀로 파일을 업로드 해 주기 때문에 필터링 해서 찾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당 출품번호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청하면 경매장에서 올린 기본 데이터를 공유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편 - 실제 가격 및 후처리는 어떻게?

찾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편에 실제 중고차 딜러의 견적서와 경매대행의 최종 견적에 대해서 공유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