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몰래 위스키 픽업갔다가 차량 방전되서 걸린 썰( feat.LF소나타 하브)11

발단은 이렇습니다. 몇주전에 차를 잘 끌다가 실수로 차내에 실내등을 오래켜놔서 방전이 한번 된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도착해서 차 시동을 껐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잠기면서 전원이 다 나가는 증상, 그러면서 문은 안잠기는 상황이 발생했었는데요

그때 긴급출동을 처음 불러서 해결을 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시동 걸고 볼일 본적이 2번정도 있었는데, 금방 또 전원이 들어와서 시동이 걸리더라고요

주로 주말에만 차를 몰다보니, 점검 받아야지 하면서도 또 잘 가니까 아 밧데리 방전문제였나하면서 별로 생각을 안하다가

오늘 와이프가 저녁하는 사이에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지에스 프레시를 가서 위스키 픽업을 걸어놓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P에 놓고 시동을 끄는 순간, 전원이 한번에 나가면서 다시 시동 걸려고 해도 안걸리고 문이 안잠기더라고요

(원래 음악소리와 함께 차분하게 꺼져야하는데)

이때부터 차 걱정보다 '아 X 됐다 진짜 몰래 나왔는데...'

이때부터 제 시간은 촉박하게 흐릅니다(pm10:30)

식은땀이 흐르면서 브레이크를 여러번 누르면서 다시 시동 걸어보려고 갖은 시도를 5분정도 하고 안된다 싶어서 바로 긴급출동 불렀습니다

10분만에 오시더라고요, 와이프는 그냥 근처 마트 막걸리 사러 간 줄 아니 어서 시동이 걸리면 세이프입니다

기사분이 오셔서 배터리 점프를 시켜주시는데 잠시 뒤 들리면 안되는 말이 들립니다 "어...? 시동 안거리세요?"

배터리에 점퍼를 연결했는데 불이 안들어오더라고요. (pm10:45)

그리고 갑자기 핸폰으로 오는 카톡 하나 '어디니...'

기사님 : '견인하셔야 될 거 같은데요?'

'아...진짜 X 됐다...'

결국 기사님이 견인을 부르고 전 이실직고를 했습니다(pm11:00)

카톡에서 조용한 분노가...

머릿속에서 차 견인가서 고치는 비용도 비용인데, 와이프의 분노에 숨이 가빠옵니다

그 순간 혹시 하고 자동차 잠금키를 눌렀는데?

어? 차량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시동을 걸어보니까 어? 걸리네?(pm11:15)

기사님 : 어 신기하네요...그래도 문제가 있으신건 맞으시니 한번 점검 받아보세요

나 : 네 감사합니다 견인 취소해주세요

하고 후다닥 집으로 차를 끌고 가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동을 끄는데 살짝 아까랑 비슷한 느낌으로 꺼지긴했는데 전원은 들어옵니다

집에와서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 이제 막 저녁 겨우 얻어먹었습니다

전 와이프 몰래 뭘 하면 안되나봅니다

근데  일단 집에는 무사히 오고나니 이게 뭐가 문제려나 궁금해지네요-_- 배터리 작년에 갈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