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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빠차에 동승하여 국도변을 달리다보면,
마주 오던 차들이 상향등을 깜빡 깜빡 켜는 일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불만의 표시로, 불쾌감의 표시로 상향등을 켜는 일이 많지만,
그 당시엔, 앞에 단속경찰 있으니 조심하라는 의미로
배려심 가득한 주의를 주느라 상향등을 켜서 미리 알려주는 참 고마운 일이었죠.
과속카메라 대신 경찰들이 직접 단속하며 "짭짤한" 수입을 올리던 그 시절,
일종의 동업자 정신처럼, 운전자간에 "상부상조"하던 문화였습니다.ㅎㅎ
20여년전 자동차 필수품이라는 글을 보니, 갑자기 예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예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교통이나 자동차를 떠나 생활 문화 많은 부분에서
예전엔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못하고 엉성한 면도 많고, 인습, 악습도 많았던 반면, 인간미는 더 느낄 수 있었고,
요즘엔 많은 부분에서 예전보다 더 체계가 잡히고, 엉성하던 것이 더 철저해졌지만
많은 부분에서 보다 더 각박해진 것 같네요.
아마도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잃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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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험한적 있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