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뺑소니인데, 답답하고 화가 나서 회원님들의 고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편도 2차로 도로에서 2차로 주행중에 1차로에 있던 차량이 정체가 되니

정지 상태에서 서행중인 제 앞으로 살금살금 기어나오더니, 

기어코 제 차와 접촉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차적으로 상대차는 제 시야에서 잘 안들어왔고(내리막길, 우로굽은길),

시야에서 확인후 브레이크 밟았을때는 내리막길이다보니 바로 멈추지 않아서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중요한건 이후에 상황입니다.

1. 접촉이 일어났을때, 저는 브레이크를 밟았고 상대차는 그냥 가버립니다.

2. 상대차가 그냥 가니 저는 크락션을 세게 몇초간 울렸습니다만 그냥 가버립니다.

3. 따라가서 신호가 걸렸을때 옆차로에 서서 창문내리고 쳐다보는데 상대차는 흠칫 하더니 창문을 내리지 않고,

 신호가 바꼈고, 저는 업무 때문에 이동중이었으므로 그냥 저녁에 경찰서 가서 영상가지고 신고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관할 경찰서 가서 신고를 했고, 상대 운전자는 고령의 여성분이었고, 보험접수를 바로 해주셨습니다.

저는 상대방이 100대0 인정하는거면 따로 고소는 안하겠다라고 말하고 대물, 대인접수를 받았기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상대 운전자의 남편이라는 사람이 접수해준 보험사랑 경찰서 담당 조사관한테 전화를 해서 난리를 칩니다.

그렇게 대물, 대인접수를 취소당해버렸고, 괘씸하다 여겨서 저는 경찰서에 뺑소니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합니다.

경찰서 담당 조사관은 처음부터 뺑소니 정도는 아니다 라는둥 그냥 빨리 마무리하고싶어하는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상대 운전자는 사고 발생 며칠 후 고관절 수술예정이었던지라 현재 수술후 3개월간 입원예정이라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며

연락은 상대 운전자의 남편하고만 되는 상황인듯 합니다.

그리고, 오늘 경찰서 조사관이 상대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블랙박스 영상도 상대방이 처음에는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있다고 말을 바꿈)

결론만 말하면, 조사관은 뺑소니 성립이 안될것 같다고 말합니다.

1. 둘 다 현장이탈했다.

2. 피해자도 구호조치를 해야하는데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냐는 둥, 자꾸 사건을 축소시키고 그냥 가볍게 빠르게 마무리 지으려는 말투를 강하게 느꼈습니다.

바로 신고하지 않은건, 업무상 연락할 시간이 없기도 했고, 비슷한 사고 경험이 있어서 바로 전화신고한적이 있는데,

매번 경찰서 와서 직접 신고해야된다는 말들만 들었던지라, 어차피 바로 전화한들 나중에 경찰서로 오라할게 뻔하니 전화로는 안하고

퇴근하고 저녁에 신고하러 간거다 라고 말하니 그거에 대해선 아무말 못하네요.

그리고 위에 1번에 대한 이유로,

분명 저는 처음에 사고가 나자 정지했었고, 크락션을 울려서 상대를 불렀고, 그럼에도 상대가 그냥 가니 약 100미터 가량 따라가서 

신호가 걸렸을때 창문 내리고 쳐다봤습니다. 그런데도 상대는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멈출생각을 안하는것 같으니, 저는 업무상 시간에

쫓기고 있어서 그냥 간건데, 그럼 피해자인 제가 영화처럼 어떻게든 추격전을 해서 상대차를 세웠어야되느냐 라고 말하니 아무말 못하네요.

2번이 제일 황당한데,

아니 제가 피해자이고, 가해자는 그냥 가려고 하는데 무슨 구호조치를 해야한다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상기와 같은 상황인데,

저는 어떻게든 상대방을 뺑소니로 입건시키려는 의지가 강한 상태입니다만,

뺑소니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시면 고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접촉사고 일어난 차량 사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