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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카니발의 기아 로고 변경 이후 좀처럼 없을 재고 바겐세일에 앞서 저는 시장에서 줄서던 아줌마 마냥 딜러를 앞세워서 재고차를 하나 물었습니다 제 생에 4000만원 짜리 차를 사는 일이 생기다니.. 결혼도 생각한적 없었는데.. 예수님 자세로 저의 양팔에 머리 붙이고 자는 아들을 보면 세상참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이 시기쯤 한창 소렌토가 인기가 많았을적이에요 너도나도 쏘렌토 하브를 예약 걸길래 저도 미친척하고 카쉐어링을 통해 한번 집사람 하고 같이 타봤습니다 새들 브라운 시트가 참 이뻤어요 이때까지만 하도 쏘렌토를 사게될줄 알았지요..  쏘렌토 대기가 길다는 말에 계속 아반떼MD를 10년째 타면서 문득 무슨 변덕이 생긴건지 딜러를 구인해서 아무번호나 잡아서 전화걸어서 재고차 물어봤다가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이것도 참 살다가도 모를일입니다..물건구매에 우유부단하고 느릿한 제가 갑자기 이런 미친짓을 잘하진 않거든요 -_-;; 애둘을 10년묵은 아반떼 MD로 꾸역 꾸역 키워내는 인내심이라면요..  그 순간 변덕이 어느덧 집앞까지 카니발을 끌고 와버렸네요 집사람은 어안이 벙벙하기 보다 애들보다 애마냥 더 좋아서 기뻐 날뛰더라구요.. 이제야 하차감(?)을 느낄수 있겠다며.. 도대체 어디서 이런 나쁜(?) 말을 배워오는 걸까요 휴대폰을 압수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제 와이프는요 한번씩 보면 애 같아요 딸 키우는거 같아요.. 놀이공원가도 애들보다 신나하죠.. 여수갔다가 딸기모찌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 혼났습니다
 아반떼 MD 탈적에 연비도 고속에서 12에서 14 정도 였는데 시내에서 7에서 10정도 였는데 대략 5만원씩 주유하던 주유비가 한번넣을때 10만원씩 들어갑니다 대략 두배의.주유비 상승입니다만 전 두렵지 않습니다 ..10년탄 아반떼가 8만키로였거든요..  어느덧 아반떼MD에 유모차를 구겨넣느라 그 무엇도 상상할수 없던 시절을 지나 카니발의 트렁크에는 짐이 많이 늘었습니다 여태 애들 크면 차를 바꾸면 날이 따뜻해지면 항상 미뤄오고 기다려왔던 오토 캠핑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를 당근에서 산게 다인데 나머지 살림 살이들을 질러대기 시작하며 폭주하는 와이프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어느덧 카니발의 상하차를 담당하는 오너가 되어있었습니다  하동의 하늘은 참으로 맑고 깨끗 합니다 지나가는 길이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가을에 삼성궁으로 가는길목은 목적지가 없어도 지나가는것만으로도 그 값어치를 할정도입니다 연애 시절 10년전에 왔고 강산이 변하는 세월을 거쳐 또 오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가재를 찾는 아이들 .. 주로 저렇게 돌담으로 복개공사를 한계곡은 가재가 절멸한 상태기 때문에 헛수고 였습니다 가재는.적어도 어마어마한 과거 인류가 출현하기 전 이 지형에서 담수로 분리되면서 고립된 고유종들인데 인간이 박살내는 상황은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4대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현재진행형으로 계곡 하천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텐트에서 잘자고 있는 새벽 4시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수술이후 3일후 퇴원하셧습니다만 고열과 의식 혼미로 입원하셨길래 캠핑장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캠핑 짐은 놔두고 부랴부랴 달려왔습니다  다행히 고열로 인한 문제였지만 잘 해결되고 응급실 통해 다시 재입원. 여러가지로 정신없는 주말을 보내고  집으로 가는 길 노란 꽃이 참으로 이쁘게 폈습니다 누가 일부러 심은건지 절벽에도 저렇게 나고 있던데 사람이 심을만한 곳은 아니었는데 자연번식이라면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와이프가 카페인이 떨어졌는지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조릅니다 그래서 근처에 카페를 가보자고 .. 그래서 근처에 스톤파우더 라고 하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스톤파우더?? 그러니까 돌가루 카페라는 뜻인가? 무슨 카페 이름이 저래 ? 라고 생각하다가 들어가보니 접시 공방 카페였네요 수제작으로 만들어놓은 이쁜 접시 컵 찻잔이 즐비 합니다 애들이 손댈까봐 차에 태워놓고 커피만 주문해서 나왔습니다
집사람은 내려주고 아이들이랑 근처 계곡에 지난번에 잡아온 달팽이도 보내주고   잘가 .. 만나서 즐거웠어 우리집에 갇혀서 죽지 않고 버텨줘서 고마워  아이들과 석양빛을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 
카니발 가솔린의 개봉기와 연비에 대한 평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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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즐거운 여행 많이 다니세요~
4년전.. 저도 그때 팰리도 혹해서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유튜브도 보고 옵션도 봐가면서요..
역대최고 가성비.. 깡통이 3600부터라고??
말도 안되.. 하면서 군침을 흘렷습나다
슬라이딩도어가 아니라는 냉정한 판단과
MD의 쇼트엔진 무상교체가 겹쳐져서
아방이가 수명연장하면서 무산되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