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페리전 하브 구매기 및 주행 후기3

이제 최신 차들 많이 좋은 기능들이 생겼더라고요. (사실 제가 예전차 샀을때도 그런 기능들이 있었는데 몰랐었네여;;)

그래서 이제는 최신차 한번 몰아보자....하는 마음에 차량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연비가 너무 안 좋은 차였는데 애초에 출퇴근을 걸어다녀서 상관없이 샀었는데 회사가 멀어지는 바람에....

여튼 그래서 하브 생각이 나고...캠핑을 좋아해서 사실 SUV도 고민을 했는데....

너무 큰 차는 부담스럽기도 하고...생각보다 예산이 꽤 높아서...쏘렌토 같은게 그리 비싼지 몰랐네여;;;

그래서 최종적 후보로 스포티지 하브하고 K8 하브를 저울질하다가.....

스포티지가 실내가 비슷하면서도 뭔가 K8하고 급차이 난다는 느낌이 확나더라고요....특히 시트가...

같은 베이지를 선택해도 K8은 다 베이지인데 스포티지는 앉는 부위만 베이지가 들어가는데 너무 안 이뻤어요 ㅠㅠ

그래서 중고를 좀 알아봤는데....(가족들은 신차사라고 압박을 넣었는데 전 도저히 그가격으로 못 살거 같은 ㅠㅠ)

K8은 페리가 너무 전면부가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결국 기존 K8에 신형 살바에 등급올려서 사자! 로 결정..

결국 K8 하브 최고등급 풀옵션으로 구매했습니다.

근양 차 매물 몇개 보고 앉아보려고 갔는데...마침 전차주가 엠비언트 튜닝까지 해놔서 실내가 미쳤더라고요.

그자리에서 4050 이체하고 차 끌고 나왔네여;;;

예전에 기아에서 K8 시승해봤을땐 어라? 차가 그게 그거네? 별차이 없는데? 이랬거든요?

근데 막상 가지고 와서 끌고다니니깐 진짜 좋긴 좋더라고요.

어느분이 그랬는데 제가 운전하는데 차가 도와주는 느낌이라고...

터널 들어가면 자동으로 실내공기순환으로 전환시켜주기도 하고 공기청정 기능도 있고

과속시 실내 엠비언트가 빨간색으로 점등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앞차가 출발시 띵띵 거리며 알려주기도 하고...

신기한 기능 많더라고요..

여튼 주행 해본 소감은 정말 정숙하고 승차감이 좋았습니다.

연비도 이런 준대형 차량이 대체 이 연비가 말이 되나 ? 싶을 만큼 잘 나오고요.

전기모터가 거동을 도와서 그런지 너무 차가 잘 나가요...대충 찾아보니 230마력에 토크가 35네요....

근데 수치 이상으로 전기모터일때 초반 엑셀 반응 속도가 너무 부드럽고 좋습니다...

그리고 전기에서 엔진으로 넘어가는게 이질감이 전혀 없습니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솔직히 기대 이하이긴 했어요....좀 더 역동적 안마를 기대했는데 이건 안마기능이라기에도 창피한....

그냥 졸릴때 살짝살짝 흔들어서 깨워주는 수준이네요..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들고....특히 실내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사실 처음에 3천정도 예산에서 적당히 사고 싶었는데 자꾸 보다보니 아쉽고 조금만 더 올리면 조금만 더....

이러면서 계속 올라가더라고요;;; 아 이돈이면...중고 벤츠나 비엠도 살수가 있겠는데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이때 아님 언제 사보나...싶은 생각도 있긴 했지만 회사가 보수적이라 욕먹을거 같아서 접었는데....

비엠은 몰라도 벤츠는 실내가 진짜 이쁘긴 하더라고요...그 실내가 자꾸 아른거렸었는데....

K8 시그니처 베이지 컬러 실내 + 전차주의 엠비언트 튜닝....합이 너무 좋아서...진짜 이뻐서 너무 대만족입니다.

페리된 K8은 엠비언트 제대로 들어갔던데 전버전은 광량이 너무 약하고 스타맵 어쩌구 그거 너무 별로였거든요...티도 안나서...

근데 튜닝+ 순정 엠비언트 너무 만족중입니다 덕분에 야간에 차 탈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ㅎㅎㅎ

너무 맘에 드니까 괜히 차 끌고 나가고 싶고 막 그러더라고요.

아 근데 주행보조 기능은....너무 미약합니다. HDA2 라서 기대했는데 옆에서 진로변경 들어오는 차량 인식이 안되여;;;

앞차 따라가는건 잘 하는데 진로변경하는 차량 들어올때마다 브레이크 밟고 끄고 다시 켜고 너무 귀찮습니다....

테슬라 정도 되어야 잘 인식하겠져? ㅠㅠ 그래도 키로 차량 앞뒤로 움직일수 있는 기능이라도 있어서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ㅋㅋㅋ

그동안 너무 차 알아보느라 시간 많이 써서 힘들었는데 사고 나니까 후련합니다. 앞으로 10년은 충분히 탈거 같아요.

사고나니까 뭔가 예전에 K5 정도 포지션 느낌인거 같아여...주변에 하도 다들 좋은차들 많이 타고다녀서요 ㅎㅎㅎ

그래도 정말 부족함없이 괜찮은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가격에는요...

저는 2년된 3만키로탄 차량 가지고 왔는데 전 차주분이 광적으로 관리를 하셔서 거의 뭐 완전 새차나 다름없었는데요.

신차가 5200(취등록세 미포함)이었는데 취등록세까지 다 해서 4020만원정도 들었으니 가성비 좋게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름 만땅 충전하면 거의 900키로 가는거도 너무 좋네여 ㅎㅎㅎ 전 차는 500키로 못 탔거든요..ㅎㅎㅎ

차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