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트 만기후 인수시 인수비용은 왜 생기는건가요?19

개인 렌트보단 사고대차 위주 렌트이고, 차는 2~30대 가량 굴리고 있습니다. 

국산/수입 다양하게 갖고있어서 저 포함 주위 친구/가족들은 사고 발생시 전부 이 친구한테 대차 받아서 이용합니다. 

지인 서비스 개념으로 윗등급 차량 내주는 소소한 장점..ㅋㅋ

아무튼 이친구가 자동차 업계 생리를 잘 알기에, 제가 조만간 신차 구매 예정이라 차 관련하여 질문을 좀 해봤습니다.

그러니 친구가 대뜸 그냥 렌트카 업체 명의로 차를 뽑아서 타라고 하더군요. 이득 보는게 많다고. 어떤 개념인고 하니

먼저 렌트카 업체 명의로 신차를 뽑습니다. 일단 그럼 번호판은 당연히 하허호로 시작하는 렌트 넘버입니다.

대신 차량 대금은 제가 부담해야합니다. 이건 일시불을 하든 할부를 하든 상관 없습니다.

그럼 차량 명의는 렌트카 업체, 번호판도 하허호인 렌트카지만 돈은 제가 부담한 무늬만 렌트카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차를 뽑으면 5년간 제가 그냥 타고 다니다가, 5년 후에 명의 이전으로 옮기면 됩니다.

그럼 장점이 있어야 할텐데, 장단점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장점

1. 최초 대금지불시, 영업용 차량이라 개소세 없음 (5% 할인 받는 셈)

2. 5년간 개인 재산으로 잡히지 않아 건보료 영향 없음 (이건 지역 의료보험 가입하는 개인 사업자만 이득, 저는 월급쟁이라 해당 안됨)

3. 운전자 상관없는 자동차 보험, 보험료도 렌트카 업체에서 5년간 부담 (어차피 렌트카 명의로 가입된 보험이니, 누가 몰든 상관없음)

4. 자동차 세금 역시 5년간 부담없음 (렌트카 업체가 5년간 부담)

5. 5년 후 명의 이전시, 차량가액이 5년간 감가 되었으므로 취등록세가 신차 대비 낮아짐

6. 명의 이전시 인수비용 발생 X

7. 필요시 차량 렌트 내보내는것도 가능, 수익 발생 효과도 있음

단점

1. 렌트카 종합관리비 월 5만원 발생 (연간 60만원인데, 2500cc 기준 자동차 세금이랑 거의 맞먹습니다.)

2. 5년 후 명의 이전 하고 보험 가입시 운전경력 단절 기간 발생 

3. 하허호 렌트카 번호판 

4. 만에 하나 렌트카 업체가 망하면 차는 날라갑니다. 다만 친구말로는 업체 덩치가 워낙 커서 망할리는 없다고 하네요.

   애초에 지금 이친구가 대금 지불한 차량만 수십대라..뭐 리스크가 있다면 본인이 이만큼 투자 하지도, 주위에 추천 하지도 않았겠죠 

곰곰히 생각해보니, 세금은 종합관리비로 퉁친다고 보면 보험료 및 개소세, 취등록세 부분에서 5년간 발생하는 이득이 대략 1000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그럼 여기서 보통 일반 장기렌트 이용 후 인수시 발생하는 인수비용은 없냐고 물으니, 없답니다. 이게 진짜 큰 장점인거 같아요.

일면식 없는 손님이면 일반 장기렌트처럼 인수비용 몇천씩 받는걸, 대가 없이 명의 이전 해준다고 하니..

실제로 이 친구 주변 가족/지인은 이 방식으로 차 많이들 뽑아갔다고 합니다. 차 살때 엄청난 메리트인데 이걸 안할 이유가 없다면서요.

꼼수라면 꼼수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뭐..여튼 그럼 궁금해지는건, 일반렌트는 인수비용이 왜이리 높은걸까요?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차량이 G80인데, 5890만원 깡통 기준 5년간 장기렌트 이용시, 인수비용만 거의 3천만원입니다.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냥 렌트카 업체에서 차 명의 넘길때 마지막으로 이득 보려고 받는 뭐 관례 같은거고, 실제로는 안받아도 상관없는 돈이라고 하던데, 그럼 이 방법을 모르면 그냥 장기렌트 이용하고 인수비용 몇천만 내고..

어떤 관점에선 엄청난 이득이고, 또 반면엔 업체관계자랑 연줄이 없으면 낼수밖에 없는 돈이라고 하니 괴리가 상당합니다.

차량가 5890만원

선납금 30% 1767만원 (A)

렌트료 월 55만4100원*60=3324만6천원 (B)

인수비용 2974만4500원 (C)

A+B+C=806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