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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차 주문하면서 이거저거 알아보고 전기차 시기상조회에 가입했습니다.
이유는 두가지 정도였어요 .
조용하고 성능좋고 유지비 싸고 정비소요 없고 이런건 다 알고 있습니다.
1. 차 크기가 애매하다.
아이오닉 5가 팰리세이드만큼 실내가 나온다 이런 소리가 있어서 시승하러 가봤는데...
그냥 길이만 깁니다. 높이 낮고, 트렁크 작고.
패밀리카 1대만 쓴다면 이런 애매한 크기의 차를 사긴 좀 그렇더라구요.
특히 SUV 타던 사람들은 더 그렇게 느낄겁니다.
모 3, 모 Y 마찬가지였구요.
유일하게 모델 X는 맘에 들었는데 너무 비쌌어요.
2. 솔직히 충전 걱정된다.
아파트에 충전기는 꽤 있는 편인데, 문제는 장거리 갈때 걱정되더라구요.
일단 가기 전날은 어떻게든 충전을 해줘야해서 신경쓰일거고.
중간에 휴게소든, 도착지에서든 한번은 따로 신경을 써줘야 되고.
틀어지면 시간 허비할 수 밖에 없잖아요?
제주도 가서 전기차 수차례 빌려타봤는데... 거기서 겨우 몇일 탈때 조차도 충전은 신경쓰였습니다.
다만 시내주행용 세컨이라면, 아파트 충전기 정도만 믿고 사도 될 거 같구요.
한대로만 탄다면 좁은 공간과 충전 스트레스(일년에 몇번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를 굳이 감수하고 싶진 않더라구요.
모델 X 정도면 그래도 패밀리카로도 살만은 하겠구요.(근데 그거 살 사람들은 차가 여러대일듯)
아이오닉5 같은 크기는 와이프 시내주행용으론 참 좋을 듯.
나중에 Ev9 같은 큰 차들 나오고,
충전 인프라와 문화 잡힐때까진 "시기상조회" 탈퇴 안하려구요.
그리고 비싸서 못사고 이런건 딱 모델 X만 이었고
나머진 가격은 딱히 구매시 걸리는 요소가 아니었음.
그래도 테슬라는 한대 주문해뒀으면 이득은 봤을거 같네요...
그돈으로 테슬라 주식을 샀는데, 테슬라 차를 사는게 수익이 더 컸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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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