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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9.01.22.화
날씨
하늘은 파랗고 구름조금 미세먼지 많음
교통편 & 비용
AM05:35 안양역에서 광운대행 전철(첫차) 탑승(\1,250)
AM06:08 신도림에서 2호선으로 환승후 합정역 하차(+\200)
AM06:30 합정역 10번출구 나온후 버스중앙차로 대기
AM07:00 신촌발 2000번 시외버스 승차
AM08:48 마니산입구 하차 (환승처리 +\900)
AM09:00 마니산 들머리에서 입장료(\2,000) 내고 진입
AM09:10 등산시작
AM10:42 참성단 도착
AM11:13 마니산 정상 도착
하
산
PM01:45 상방리 하산 종료
PM02:32 화도터미널발 2000번 시외버스 승차(\2,500)
PM04:17 합정역 하차 중앙차로 건너 합정역 지하철 8번 출구 진입
PM04:17 2호선 환승
PM04:26 신도림역에서 1호선 환승
PM 04:42 영등포역 도착(환승처리+\700)
※ 교통비합계 : 1,250+200+900+2,500=4,850 (+1,450=6,300) (영등포역에서 안양역까지는 1,450 추가)
※ 총비용합계 : 6,300+2,000=8,300
들어가며
블약 100대 명산 중 경기권 산들을 다 둘러 보고(소요산, 감악산은 인증사진 찍으러 다시 가야함), 가까운 산부터 점검하던 중에 인천광역시 소속 강화도 마니산이 눈에 띄어 이번 산행은 마니산이 결정 되었습니다.
그런데 높이도 400m급으로 낮고 해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바다조망을 보며 걸을 수 있다는 선행자들의 글을 접하고 나니 조금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만 당일 오전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는 기상청 발표를 보고 난 후에는 또 급 시무룩 해집니다. 여하간 또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안양역에서 광운대발 첫전철을 탑니다.
강화도 마니산을 가는 대중교통편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대표적으로는...
1. 신촌역에서 출발하여 서울 지하철 2호선인 합정역을 거쳐 목적지인 마니산 입구를 지나 강화도 화도터미널까지 하루 8번 운행하는 직통 빨간색 2000번시외버스 노선.
2. 인천터미널을 출발하여 인천지하철&공항철도인 검암역 2번출구를 거쳐 마니산 입구를 지나 강화도 화도터미널까지 하루 25번 운행하는 700-1번 파란색 시내버스 노선.
3. 김포공항-마니산 입구-화도터미널-마니산 입구-강화터미널을 하루 8차례 오가는 60-5번.
4. 김포 양곡-마니산 입구-화도터미널을 하루 24번 오가는 60-2번.
5. 기타 10여회를 운행하는 강화터미널발 순환시내버스.
그 외에도 정수사나 함허동천을 날머리로 할 경우 기다려야할 농어촌 버스가 몇 대 있지만 많아봐야 하루에 1회에서 4회 운행하는 것이 다인지라 이 버스 놓치면 대책이 없어서 이번에도 할수 없이 원점회귀 하기로 계획을 세웁니다.
합정역 10번 출구나 5번 6번 출구를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나오는 버스중앙차로 정류장.
청라,김포,인천행 버스는 다 여기서 정차합니다.
3000번 버스는 2000번 버스보다 훨씬 자주 보입니다. 이 버스를 타고 김포까지 가서 강화가는 버스를 타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가 될 듯 합니다.
AM06:30여분에 나온 2000번 도착 예정시간. 신촌에서 첫차가 AM06:30에 출발하기 때문에 원래는 10분도 남지 않았어야 합니다. 이때부터 슬슬 또 불안해 지기 시작 합니다.
AM07:00쯤에 다행히 2000번 버스가 도착해서 탑승을 합니다. 교통카드를 대니 "환승입니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네요.
운이 좋습니다.
뒷문 바로 뒷자리가 넓어서 거기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다 발견합니다. 또 근로시간 변경에 따른 버스시간 조정 안내문 이네요.
이제는 산행 전에 무조건 해당노선버스회사홈페이지나 전화로 물어봐야 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입니다.
버스는 길고 긴 시간 운행을 합니다. 거의 끝에서 끝이니까요.
AM08:48 마니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1시간 48분 걸립니다.
내리자마자 화장실부터 찾습니다. 하차한 정류장 맞은편 버스정류장 뒤에 있는 무료주차장 화장실에 갑니다
뭐 관광지 화장실이라 관리는 잘되어 있습니다.
시원하게 볼일보고 마니산 입구로 향합니다. 입구가 특이하네요.
마니산 입장료는 2,000원 입니다. 카드가 되는 지는 확인 안해봤는데 강화군시설관리공단에서 입장권과 영수증이 동시에 찍힌 마트에서 흔히 보는 종이를 내줍니다. 성의는 없네요. 홍천 팔봉산 입장권 보다도 못합니다.
하여간 매표소를 지나고 마니산에 본격적으로 진입 합니다.
입장료를 받아서 그런지 등산안내도는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올라갈때는 단군로로 올라가서 하산할때는 계단로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일단 입구에서 등산화 고쳐매고 스트레칭하면서 몸좀 풀어주고 올라갑니다.
아스팔트길을 100m정도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오고 길이 갈라집니다. 전 우회전 합니다.
처음에는 길도 평탄하고 그래서 널널하게 올라갑니다.
올라가다 보니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솜잠바 집어넣고 짚티에다가 유니클로 블록테크 후드 하나 입고 올라갑니다.
햇살이 따가우니 꼭 봄날씨 같습니다. 눈이 안오니 이것도 괜찮네요.
마니산에서 본 특이한 장면 중에 하나 입니다. 마니산과 참성단에 관한 글들을 등반로에 이렇게 세워 놓았습니다.
특이한 점 또 하나! 나무계단마다 다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일단 능선에 오릅니다. 능선에 오르니 햇살이 더 따가와서 눈을 못뜨겠네요.
등반중에 본 멋진 나무모음.
길을 막고있는 소나무를 지나서
느릿느릿 참성단으로 향합니다. 급할게 없습니다. 다음 2000번 직행차는 11시 30분 아니면 오후 2시 30분 차이기에...
372계단 중간에 전망대. 바닥에 하얗게 성에가 깔려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가 아닌것을 다행히 여겨야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바위마다 그늘 진 곳은 전부 성에가 덮여 엄청 미끄럽습니다.
아이젠을 차기도 애매하고, 해가 위로 점점 올라오고 있어서 어찌어찌 난간 붙잡고 줄 붙잡고 지나갑니다.
계단로와 단군로가 합쳐지는 곳 바로 위에 참성단이 있습니다.
어차피 마니산 정상 인증사진 찍기전에 들려가기로 합니다. 유명하니까요.
올라가니 할아버지 몇분이 청소를 하고있네요, 여기 시설공단에서 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사진 한장찍습니다. 나름 멋지게 나왔네요.
정상쪽을 보니 안개인지 운무인지 갑자기 들이닥쳐 시계가 좋지 않습니다. 일단 인증사진부터 찍기로 합니다.
정상쪽에 오니 또 해가 쨍쨍 합니다. 기묘한 날씨로고...
햇빛때문에 눈을 못떠서 얼굴이 아주 가관입니다. 누구한테 몇대 맞은 것 같았네요.
날씨도 따스하니 일단은 정수사로 가는 암릉길을 한 번 타 보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있는 참성단 중수비도 한번 둘러 봅니다.
글자는 희미하나 옆에 안내가 잘 되어있습니다.
암릉길에 난간이 양쪽으로 세워져있는데 설치된 지 얼마 안되어 보입니다. 일단 안심은 됩니다.
길을 가다가 아주 잠시 날씨가 맑아진 듯 해서 파노라마로 찍어봅니다. 미세먼지는 어쩔 수가 없네요.
미세먼지만 없었으면 장관이었을 것 같네요,
일단 중수사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는 마지막 봉우리까지 올라가서 파노라마 한번 더 찍습니다.
진행방향 오른쪽 바다는 썰물인지 갯벌이 햇빛에 반짝이고, 왼쪽 석모도 방향은 바닷물이 있네요. 신기하네요.
흥왕리 앞 갯벌이 햇빛에 반짝입니다. 이건 직접 봐야합니다. 미세먼지 없었으면 더 좋을 뻔 했네요.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서 다시 정상 헬기착륙장에 가니 선객 몇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한쪽 양지에 자리를 잡습니다. 샌드위치를 꺼내니 어디서 모였는지 고양이 5마리가 옆에 들러 붙어서 야옹 거리며 계속 쳐다보길래 맘이 약해져서 나눠줍니다. 음식 다떨어지니 뒤도 안보고 가버리는 녀석들.
1마리만 빼고요. 이놈은 먹기도 제일 많이 먹은 놈이 미련이 남았는지 가방에서 떨어지지를 않네요.
하여간 이녀석도 가버리고 그제야 하산 할 준비를 합니다.
하산 할때는 계단로로 내려가는 데 이 등산로로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왜 그럴까요? 단군로보다 많이 힘들고 조망도 안좋은데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여러 종류의 계단들. 맨 끝에는 갈림길 까지 아스팔트 길 입니다.
매표소 앞에서 먼지털고 화장실 갔다오고 편의점에서 커피 사 먹고 하는데도 시간이 남습니다.
사진은 강화도 관광안내전도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버스안내도. 여기에는 2000번 버스 시간이 수정되어있네요.
2시 30분되기전에 화장실 갔다오는 데 마침 700-1번 버스가 오길래 잠시 고민했지만 갈아타기 귀찮아서 그냥 보냅니다.
한 10분 기다리니 드디어 2000번 버스가 옵니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드디어 합정역에 도착하고, 횡단보도 건너 8번 출구로 내려가는데 길이 헷갈려서 다른곳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10번 출구로 내려가서 지하철을 탑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시 오늘의 목적지 영등포에 내려서 저번주 구매했던 불량장갑을 교환한 후 다시 안양으로 복귀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12시간안에 복귀했네요.
마치며
마니산은 작년에도 계속 가려다가 순위에 밀려서 못갔었던 산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미세먼지가 없는 계절에 가면 조망이 아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네요. 산 정상까지 힘도 별로 안들고 편의시설,식당,화장실 등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비록 입장료는 있지만 괜찮았던 산행 이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이나 지하철 연계가 되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다녀오는 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날머리를 정수사로나 함허동천로로 계획하신다면 버스도착시간을 잘 파악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주는 어디로 갈 지 벌써부터 검색에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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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만 봤는데 자세하게 후기를 적어 주셔서 담에 혹시 가게 된다면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