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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대-건에 대해서
인대와 건은 결합조직입니다.
인대와 건이 하는 역할은
뼈와 뼈를 연결(Ligament - 인대)하고,
근육과 뼈를 연결(Tendon - 건)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관절에서 힘을 받는 역할을 합니다.
인대-건의 구조를 보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광고에 많이 나오는
그 콜라겐과 엘라스틴 맞습니다.
콜라겐-엘라스틴구조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콜라겐은 힘을 받는 콘크리트역할,
엘라스틴은 탄성이 있는 철근역할.
그래서 콜라겐쪽이 문제가 생기면 힘을 못받고,
엘라스틴쪽이 문제가 생기면 뻣뻣해져서 운동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인대와 건은 힘을 많이 받아야 하기때문에
튼튼하고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활성이 강한 혈관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힘줄을 보면 빨갛지 않고 하얗습니다.
(고기먹을때 보면 힘줄은 하얗죠. 투명하거나.
살코기인 근육은 빨갛고.)
하지만 혈관이 없기때문에,
다치게 되면 회복이 매우 느립니다.
근육은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걷지 못할정도로 알이 배도
몇일만 지나면 금방 회복되지만,
인대-건 문제는 기본 3주에
치료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평생가기도 합니다.
인대-건을 다치는걸
우리는 삐었다고 얘기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염좌라고 하고,
'인대부분손상'이라는
무시무시한 말도 같은 얘기입니다.
인대-건은 섬유다발이기 때문에,
일부가 끊어지면(부분손상)
칼집넣은 고무줄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인대가 늘어났다'는 표현도 많이 합니다.
삐었다 = 인대가 늘어났다 = 염좌 = 인대부분손상
모두 같은 얘기입니다.
인대-건을 다치면
처음에는 급성염증반응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삐끗하면 열나고 퉁퉁붓고 아픈데,
이것이 급성염증반응입니다.
조직학적으로 인대가 회복되는 데는
3주가 걸립니다.
그래서 살짝 삐긋했는데도,
병원가면 3주 치료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물론 심하게 삐끗하면 그것보다 훨신 더 걸리죠.)
발목 삐끗해 보신 분들은 잘 알죠?
문제가 되는건,
만성이 되는 경우입니다.
한번 다친 뒤로
습관적으로 삐끗한다던지,
조금만 무리하면 재발한다던지
늘상 통증이 있다던지...
급성염증반응에서
제대로 치료 관리가 안되면
만성이 됩니다.
또는 몸상태에 따라서도
그냥 만성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 염증상태로 넘어가면,
인대-건이 완전회복되지 않고
어정쩡한 상태로 계속 있는 것입니다.
보통 많이 쓰는 방향은 회복되었는데
(그래서 지낼만 하니까 치료를 더 이상 안하죠)
비틀거나(특정 자세를 하거나)
눌러보면 아픈 곳이 있습니다.
완전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에
관절을 꽉 잡아주지 못하니까 관절이 불안정하고,
그래서 쉽게 다시 다치게 됩니다.
이렇게 다치기를 반복하면
몸이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스스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섬유화를 해버립니다.
(피부에 자극을 자꾸 주면
굳은살이 생기는 것 생각하면 됩니다.)
섬유화가 되면,
공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부피가 커져버리니
인대내부의 신경은 더욱 압박받아
통증이 심해지고,
재생하기위한 자원을 공급해줄
혈관이 들어갈 틈이 없어져서
회복은 더욱 느려집니다.
뻣뻣해지는 것은 +@구요.
섬유화에서 더욱 악화가 되면,
자기를 더욱 보호하기 위해
더 튼튼한
뼈로 변신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석회화라고 부릅니다.
병원에서 '석회끼었다'라고도 얘기하고,
골극이라고도 하고,
뼈가 자랐다, 뼈조각이 돌아다닌다..
라고 얘기하는게 이겁니다.
뼈를 콜라(탄산)에 담구어 두면,
칼슘이 녹아나오는데,
칼슘이 다 녹으면 남는게
콜라겐과 엘라스틴입니다.
인대에 석회(칼슘)이 침착된게
뼈란 얘기지요.
인대-건 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일단,
만성염증으로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치면, 아프면,
좀 쉬어주면서
치료와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인대-건 치료는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어려운 편입니다.
인대-건을 재생시켜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급성염좌 초기면 몰라도
소염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만성염증으로 갔을때 치료법중
일부러 염증을 일으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염증반응이란 건,
철거하듯 다 때려부시는 의미가 있는데,
우리 몸이 때려부시면,
다시 만드는(재생) 기능을 작동시킵니다.
그래서 인대-건을 재생시키는 방법 중
일부러 염증을 일으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직접구(뜸) 입니다.
아픈 분들중 무릎이나 허리에
뜸자국 있는 분들 많이 있죠?
직접구(뜸)는 뜸의 열기를 통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인대재생에 효과가 좋은데,
문제가 화상을 입으니
흉이 생깁니다.
이걸 흉이 잡히지 않게 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뭐 없을까 해서 찾은게
벌침입니다.
봉독을 사용하면
격렬한 염증반응을 일으키죠.
(간지럽고 벌겋고 아프죠)
봉독맞고 좋아졌다는 사람은
이런 이유로 좋아진 겁니다.
그런데, 염증을 일으켜서 때려부셨는데,
몸이 재생을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그런 경우도 있고,
몸상태가 안좋아져서 그런 경우도 있고.)
이런 사람에게는
염증을 일으키는 방법을 쓰면 안되겠죠.
결국,
우리 몸의 인대재생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스트레칭에 대해 얘기해 보면,
스트레칭을 한다고
인대가 약해지진 않습니다.
스트레칭은 인대의 엘라스틴기능을 활성화 시키겠죠.
다만, 무리하게 해서 다치면
인대를 다칠 수 있죠.
(인대 다칠때 느낌은 보통 뜨끔하죠.
인대섬유가 끊어지는 거니까요)
스트레칭을 해서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육조직이 늘어나는(이완되는) 거에요.
(근육조직은 수축했다 이완됐다 하는 구조니까요)
인대는 늘어나는 조직이 아닙니다.
(인대가 늘어났다면..
이는 인대섬유가 끊어졌다는 얘기고,
다쳤다는 얘기입니다).
부록) 근육과 인대의 구분
* 인대는 관절에 분포/ 근육은 관절이 아니라 가운데 분포.
그래서 인대문제는 관절부분에서 아프다 많이 함.
* 인대는 관절을 고정하고 힘을 받는 역할.
그래서 인대문제인 경우 힘을 못씀.
힘을 주려면 '아' 하면서 힘을 못쓰거나,
좀 덜하면 힘은 쓸수 있는데, 쓰면 시큰하다고 표현.
관절이 불안정하다는 느낌도 있고
* 근육은 뻐근하다고 보통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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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