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1~2 한라산 관음사-백록담, 영실-윗세오름 눈꽃산행 뒷북후기 (2/2)18

날씨: 영하 0~3도 전후로 느껴짐. 맑은 날씨, 바람은 일부구간만 슝슝

상의: 팔케내복, TSW7002 집티, PDW7002자켓, 레드페이스 경량패딩

하의: 팔케내복, 몽벨 W/S바지

기타: 블랙스톰, 체인젠6, 농협스틱 ST05 

가방에서 못나온것: GJF7003 자켓 (흐림도 아니고 맑은 날씨에 고어텍스 입을 일이.......)

시간: 09시~15시(휴식포함6시간). 매표소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갔어요...택시 탈걸  ㅠ ㅠ

교훈: 눈이 와서 설경이 좋을 때에는 매표소~등산로 입구까지 눈쌓여서 체인 치거나, 스노타이어, 4WD 차량만 올라갈 수 있다.

      토요일인 경우 주차장 만차로 멀리에 차를 세우게 된다.

특이한 풍경 : 아이젠을 앞뒤를 바꿔신고 열심히 걸어가던 학생들... 불편할텐데...^^

교통통제 풀린 1100도로를 올라가다가 환상적인 풍경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거의 흐리지 않고 맑은 날씨에 상고대가 빛납니다.. 

사진은 안전한 주차공간에 세우고 찍었습니다.  무대뽀로 길 한가운데 차 세우고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아효..

1100고지 쪽은 구름에 덮여서 몽환적?이네요. 도로 제설은 잘 되어 있습니다.

오후에는 양측 불법주차로 엉망이 되어버린 구간입니다.

매표소 50미터를 앞두고, 국공직원께서 아래쪽 주차장 만차이고, 위쪽 주차장은 체인 있어야 갈수 있다고 길가에 세우라고 하시네요. 

토요일은 금방 만차가 되는군요.  스노타이어 장착한 셔틀택시 타는 줄이 꽤 길어서, 기다리느니 걸어가는 게 낫겠습니다.

(평소에 5대가 있는데, 명절이라 두분이 안나와서 아침에는 3대만 돌고 있었네요)

남들 한시간 걸렸다는 오르막길을 미친듯이 걸어 40분에 끊고, 혼자 뿌듯해 합니다. 

But... 어제 관음사 갔다 온 뒤로 체력 방전에, 소화불량 기운도 있는데, 체력소모만 더 했네요.. ㅠ ㅠ

등산로 입구. 하늘 파랗고 좋습니다.

등산로 내에는 눈이 덮여있어서, 초반부터 아이젠을 착용해야 합니다.  어차피 저 아래 주차장 부터 아이젠 착용하고 왔으니 그대로...

올라가며 바라보는 기암절벽.

내려다본 오름들에도 눈이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눈의 꽃... (박효신 버젼 보다는 박기영 버젼을 좋아합니다)

계단을 다 올라오면 시작되는 신비로운? 숲길..

파란하늘과 선명하게 대비되네요.

환상적인 풍경이긴 한데,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관광객들이 줄 넘어 들어가서 사진 찍고 있더군요.. 

구름 위는 항상 좋습니다~  (feat. 노루발자국)

옥의 티. 미세먼지인지, 누런 층이 심하게 깔려 있네요.

노루샘 지나서 윗세오름 대피소 방향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 했습니다.

원래대로면 컵라면과 주먹밥으로 행복한 시간을 가져야 되는데...

아침부터 생긴 체한 기운이 제대로 올라오네요... 울렁거려서 못먹겠습니다. 가져온 귤만 조금 까 먹고, 식사는 건너 뜁니다.

까마귀 파티네요...

먹이 주지 말라고 그렇게 방송을 하는데, 중국어로 방송을 안하니 중국관관객들이 아낌없이 나눠주네요. 허허... 

밥은 못먹었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구간인 남벽 쪽으로 진입 합니다~

대피소는 인파가 바글바글한데, 이 구간은 인적이 적어서 눈도 깊이 쌓여있습니다.

좋아하는. 남벽가는 길.

좋아하는. 남벽가는 길....  인데,  컨디션이 계속 나빠져서, 끝까지 못 가고 중간에 돌아왔습니다..

등포에서 배운 CCTV 셀카놀이

셀카놀이 2

내려오면서 보니 오름들도 눈이 다 녹았네요. 

날씨 관련된 사진은 타이밍이 생명인듯

기암절벽 쪽에 폭포가 있던 자리에, 눈 폭포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눈폭포?얼음폭포?  가 내려오다 멈춰있네요? 대박..

겨우겨우 하산 완료 했습니다.  주차장은 눈 다 녹았고, 일반 차량도 올라왔네요..

체력이 바닥이라, 셔틀택시로 내려갑니다.   한번에 7천원이고, 안내하시는 분이 4명씩 꼭꼭 맞춰 주셔서, 남쪽지방에서 배 타고 오셨다는 3분 가족과 함께 내려왔습니다.  눈이 쌓인 새벽에 셔틀 택시기사님들이 스노타이어로 길을 뚫는다고 하네요...

체한 체로 돌아와서 월요일까지 식사도 못하고 비실비실 했지만, 돌아오면 또 가고 싶은 한라산입니다~